우장산공원 @서울 첫눈 내리던 날 산책길 따라 겨울 속으로! 2024
간밤에 눈이 많이 내렸다.
서울에 첫눈이 내린 거다.
3일 전에 늦가을 단풍 보러 갔는데,
눈이 내리고 있다.
서울 첫눈이 대설경보가 될 정도로
엄청 많이 내렸네요.
그냥 보고만 있기에 뭔가 아쉬워서
점심을 챙겨 먹고
따뜻한 모과차를 텀블러에 담아
우장산공원으로 산책을 갔어요.
펑펑 내리던 눈이 쌓여서
산책길에도 낙엽과 함께 눈밭이 되어 있었네요.
떨어진 은행잎은 살얼음 속에 갇혀 있고
나무에 몇 개 남아 있던 나뭇잎은 하얀 눈으로 모자를 썼네요.
다목적 운동시설 안에 들어오니
운동기구에 쌓인 눈을 치우고 운동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일부러 눈을 맞으러 나온 분도 있고
반려견 산책하러 온 분들도 있네요.
서울의 첫눈이니까
눈길을 걸으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크리스마스트리 같다^^
은행나무에도 눈이 쌓이고
벤치에는 차마 앉을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소복이 쌓여있네요.
가을 단풍과 공존하는 겨울 눈!
차마 너를 보낼 수 없다는 듯.
많이 쌓인 눈 때문에
산수유나무는 가지를 축 늘어트리고 있네요.
나무 위로 쌓인 눈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한 번씩 쌓인 눈을 쓰러트리면서
눈이 쏟아져 내리기도 하네요.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보니
설악산에 강풍이 불어서 쓰러진 나무에
깔려서 인명피해가 났던 게 생각나네요.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주위를 잘 살피고 걸어야 합니다.
밤부터 아침까지 눈이 많이 내리다 보니
강풍에 나무도 쓰러져서
산책로 일부에서 쓰러진 나무도 많이 볼 수 있었네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니
수도권 대설경보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건 당연한 거죠.
우장산 정상 부근에는
산책로에 쓰러진 나무가 있더군요.
눈이 녹고 나면
많이 바쁘겠어요.
우장산 정상에 오니
사람이 없고 조용해서
준비해 간 모과차를 마시면서
몸을 녹였네요.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 않아서
산책하기 좋은 첫눈 오는 날이었네요.
첫눈이니까
더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네요.
물론 한 번씩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한 적도 있었지만
다행히 옷은 버리지 않았네요.
우장산 공원은
특히 바닥에 열선작업을 해 두어서
눈이 없는 길을 걸을 수 있어서 편했네요.
그래도 눈을 밟으면서
보드득 소리를 듣는 것도 좋아서
눈길을 걷다 보니
신발이 많이 젖어서 양말이 축축해졌네요.
우장산공원 첫눈 오는 날!
눈이 쌓인 산책길을 걸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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