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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백패킹 - 지리산 둘레길

[홀로 백패킹 - 지리산 둘레길 11코스] 하동호 삼화실 구간

by 젬마91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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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백패킹 - 지리산 둘레길 11코스] 하동호 삼화실 구간

 

지리산 둘레길 11코스는

하동호와 청암면 일대 마을에서 존티재를 지나

하동군 적량면 동촌마을 삼화실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도로 따라 벚꽃길과 명사마을의 돌배나무 꽃 그리고

대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었네요.

 

지리산 둘레길 지도
지리산 둘레길 11코스 하동호 삼화실 구간 지도

 


지리산 둘레길 11코스 하동호 삼화실 구간

하동호- 평촌마을 (2km) -화월마을 (1.2km) - 관점 마을(1.1km) -상존티마을회관(3.2km)

-존티재 (0.7km) - 삼화실(1.2km)

총 거리 : 9.4km

예상 소요시간 : 약 4시간 난이도는 하



◈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소 ◈

화월에서 관점 마을로 이어진 벚꽃길

명사 돌배마을

대나무 숲길


 

하동호 (21.4.6일 17:35분)

하동호에 왔을 때쯤 해가 지려고 해서 하룻밤 잘 수 있는 평촌마을까지 가야 했기에

마음이 급해졌고, 하동호 화장실 옆쪽으로 경사가 있는 돌계단을 조심히 내려와서

둘레길을 걸어갔다.

 

 

청암면 생활 체육공원 ( 17:47분)
횡천강
다리건너면서 바라 본 평촌마을 ( 17:59분)

하동호에서 흘러내려온 물줄기 따라 청암면 체육공원을 옆에 두고 횡천강변을 걸어 다리를 건너니까

산 아래 평촌마을이 보였다.

이틀 밤을 텐트에서 잤으니 민박집을 찾고 있는데 코로나로  거의 문을 닫은 상태였다.

겨우 사정을 얘기하고 방 하나를 잡아 묵은 땀을 씻어내고

따뜻한 야채죽 한 그릇으로 저녁을 먹은 뒤에야 몸을 누울 수 있었다.

다행히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마음 편하게 하루를 마감하게 되었다.

 

 

민박집 ( 21. 4. 7일 08:04분)

텐트가 아닌 따뜻한 방에서 편하게 밤을 보내고

아침으로 남겨 둔 야채죽을 먹은 다음 민박집을 나왔다.

오늘은 4월의 지리산 둘레길 백패킹 마지막 날로 서당마을까지 걸은 뒤

하동터미널로 가서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었다.

11코스는 존티재 올라가는 구간이 좀 힘들고 나머지는 마을길 따라 걸어가니

크게 힘들지는 않다.

 

 

 

 

 

평촌마을 도로길 따라 걷다가 도로에서 벗어나 밭 사이를 걸어오니

징검다리가 보였다. 우천 시에는 우회해서 도로 따라 걸어가면 되는 곳이다.

징검다리를 3분의 1쯤 왔을 때 10kg 넘는 박배낭을 메고 짧은 다리로 건너려는데

배낭 무게 때문에 발이 앞으로 디뎌지지가 않는 것이다.

휘청거리면서 놀라 스틱으로 겨우 중심을 잡았고,

도저히 더 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되돌아 나와서

도로 따라 화월마을 방향으로 걸어왔네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네요.

 

 

 

화월마을 (08:36분)

화월마을 이정목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도로 따라 벚꽃길이 이어졌는데,

차량이 많지 않아서 그대로 도로로 걸어가면서 벚꽃 터널길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벚꽃과 함께 자리한 정자에서 쉬지 못하고 온 게 많이 아쉬웠네요.

 

 

명호리 관점마을 입구 (08:53분)

짧은 벚꽃길의 여유도 끝나고 이정목이 관점 마을 방향으로 향했다.

관점교 건너면서 바라 본 전경 ( 09:03분)

관점교에 서서 지나온 마을과 도로 따라 이어진 벚꽃을 바라보았네요.

 

관점경로당. 마을회관 (09:13분)

마을 농로길 따라 걷다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장독대와 황토집에 눈길이 갔고

관점 마을회관에서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절대 계속 올라가면 안 되고 마을회관 마당으로 들어와야 한다.(길 주의)

 

 

산길로 들어오면서 좌측으로 마을회관과 관점 마을 전경을 바라보았네요.

 

 

(09:21분)

좁은 산길을 걸어 야트막한 산을 넘어서니 임도길 옆으로 대나무를 볼 수 있었고

임도길을 내려와서 도로로 오게 되었다.

 

 

도로 옆으로 작은 실개천이 흐르고 과수원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명사마을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 ( 09:42분)

명사마을로 들어서니 도로 양옆으로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돌장승이

문지기처럼 당당하게 서 있었고 돌배 채취금지 문구를 보니

주위에 있는 나무들이 돌배나무였던 것이다.

 

명사 마을 돌배나무

 

 

 

명사교 건너면서 ( 10:01분)

맑게 흐르는 명호천 길 따라 걷다가 명사교에 와서 잠시 무겁게 누르는 배낭을 내려두고

흘러가는 강물을 멍하니 바라보기도 했네요.

 

 

잘 가꿔 둔 정원

 

 

명사 돌배마을 (10:13분)

도로 옆으로 커다란 나무와 정자가 있는 쉼터가 있어서 지나온 길을 내려다 보았고,

마을의 정돈된 다랭이 논밭의 전경을 신기하듯 바라보았다.

정자에서 바라 본 명사마을 전경

 

 

동백꽃

짧지만 도로 따라 피어있는 복사꽃과 화사한 동백꽃을 가까이에서 담고 있는데

밭일하고 집으로 돌아가시던 마을 할머니가 힐끔힐끔 쳐다보시고 가네요.

 

 

상존티마을 (10:43분)

도로를 벗어나 상존티 마을 방향으로 들어와서 이정목 확인을 잘하고

마을에서 대나무 숲으로 올라가게 된다.

 

대나무숲길 (10:53분)

푹신한 댓잎이 쌓인 길을 걷다 보니 작은 개집이 대나무 옆에 있더군요.

이곳에 개를 묶어 둔 걸까?

 

가락지나물

 

 

대나무 숲을 지나서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존티재에 오게 된다.

 

존티재,동촌재 ( 11:08분 ) 스탬프

존티재는

청암 쪽 산골마을 아이들이 숨을 깔닥거리면서 삼화실에 있는 삼화초등학교로 다녔던 길이란다.

존티재의 상징인 부부장승은 망가져서 흔적만 남아있어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존티재에 요만큼 있던 각시붓꽃

 

 

 

 

동촌마을 전경 ( 11:25분)

존티재에서 산길을 내려오니 동촌마을 전경이 보였는데

그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던 건물이 좌측 언덕에 있는 지리산 현대미술관이다.

산골마을까지 오게 된 미술관이 낯설면서도 의미 있어 보였다.

 

마을 화단에 심어 둔 하늘매발톱

 

 

 

지리산 둘레길 삼화실 안내소 (11:46분)

구 삼화초교 주변의 세 개의 마을 (이정, 상서, 중서)을 합쳐 삼화실이라고 하는데

삼화는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도정골 지금의 상서마을, 자주꽃의 오얏등인 중서마을이고

과실 실을 붙여서 삼화실이 됐다.

폐교된 삼화초등학교 자리에는 삼화실 안내소가 자리하고 있었다.

삼화실 마을 주차장에서 지리산 둘레길 11코스를 마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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