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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백패킹 - 지리산 둘레길

[홀로 백패킹 - 지리산 둘레길 10코스] 위태 하동호 구간

by 젬마91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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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백패킹 - 지리산 둘레길 10코스] 위태 하동호 구간

지리산 둘레길 10코스는 경남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에서

하동군 청암면에 위치한 하동호를 잇는 구간으로

낙동강 수계권에서 식생이 다양한 섬진강 수계권인

지리산 남쪽을 걷는 길이다.

 

 

 

 

지리산 둘레길 지도

 

지리산 둘레길 10코스 위태 하동호 구간 지도


지리산 둘레길 10코스 위태 하동호 구간

위태-지네재(1.9km)-오율 마을(0.6km)-궁항마을 (2.2km)-양이터재(2.2km)

-나본 마을(2.6km)-하동호(2km)

총 거리: 11.5km

예상 소요시간: 약 5시간 난이도는 상



◈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소 ◈

편백나무와 대나무 숲길

각시붓꽃

하동호 전경


 

 

위태마을 ( 4/6일 11:56분 )

벚꽃 그늘 아래 있는 평상에 앉아 점심으로 빵을 먹고

위태 마을에서 지리산 둘레길 10코스를 시작했다.

 

 

위태마을 당산 (12:04분) 상수리나무

마을 농로길을 걸어 올라가니 커다란 상수리나무와 정자가 보였고

정자에는 뜬금없는 냉장고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의아했네요.

정자에서 지나 온 위태 마을을 내려다 보고 향기로운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 길을 이어갔다.

 

 

라일락꽃( 수수꽃다리)

 

농로와 산길 갈림길 물레방아 ( 12:34분)

마을에서 제일 끝에 있는 집에 오니 물레방아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고,

둘레길은 우측에 있는 산길로 걸어가야 했다.

 

 

 

산길을 오르다 보니 좁은 길 따라 이어진 돌담과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었고,

혼자 걷다가 둘레길을 걷는 아저씨를 만나서 인사를 했는데,

이 구간을 빼먹고 못 걸어서

위태 마을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서 여기를 지나 궁항마을까지 갈 거라고 한다.

힘겹게 산길을 걷다가 멍하니 서 있던 중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워낙 걸음이 늦다 보니

먼저 가시도록 하고 천천히 조릿대길 따라 오르막길을 걸어갔다.

 

지네재 ? (12:53분)

조릿대길 따라 돌길을 올라서니 주산 등산로로 연결되어 있는 지네재에 오게 되었다.

표시가 없어서 이곳이 지네재인지 확실치는 않다.

 

주산 등산 안내도 (13:06분)

재에서 내려오는 길은 대나무 숲길이었고 돌담으로 연결된 길을 걸어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산길을 벗어나 임도로 걷게 되었다.

 

 

 

 

오율마을 동백꽃동산 (13:15분)

임도길 따라 내려오니 길 옆으로 붉은 동백꽃잎이 햇살을 받으며

더욱 붉게 타오르는 듯 강렬하게 빛나고 있었고 산 중심에는 작고 아담한 오율 마을이

자리하고 있었다.

 

오율마을 전경 (13:30분)

지네재 너머 깊은 산중에 자리한 오율 마을을 뒤로하고 다시 산길을 올라야 했다.

 

각시붓꽃

힘없이 산길을 걷다가 마주하게 된 각시붓꽃을 보고 기운을 내 보았다.

일반 붓꽃보다 작아서 각시를 븥여서 '각시붓꽃'이라 하고

4~5월에 꽃을 피우는 예쁜 꽃입니다.

 

 

갈림길 ( 14:11분)

산길을 내려오니 마을로 이어지는 농로가 보였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궁항마을로 오게 되었다.

 

 

가야 할 산

궁항마을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로 철광맥이 있어

쇠를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궁항마을 ( 14:34분 ~ 14:55분) 정자와 화장실.. 수도꼭지

궁항마을회관 앞에 정자가 있어서 주민에게 허락을 받기 위해

회관 안으로 들어갔더니 할머니 세분이 밥상에 앉아 한글 공부를 하고 계시더군요.

늦은 나이에 열공 중인 어르신들을 보니 공부를 방해한 것 같아 미안했고

허락을 받고 정자 안에 들어가니 매트까지 깔려있는 정자 안이 너무 깨끗해서

그대로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마을회관 좌측에 화장실 우측에는 수도꼭지와 비누, 치약까지 있으니 쓰시면 됩니다.

 

짧지만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고 화장실과 물을 보충한 뒤

회관 밖에서 눈인사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공부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정자를 떠났다.

 

도로를 건너 임도길로 가던 중 궁항마을과 걸어왔던 산을 바라보았다.

 

사방댐

임도길 따라 대나무 숲을 지나고 아담한 편백나무 숲도 지나니

식수원이 되는 사방댐이 있었다.

작품명 : 우주사고 (15:39분)

그리고 망가진 자전거 한 대 옆에 적어진 우주사고.

자전거를 타고 지리산으로 오던 ET는 불행이도 절개지에 부딪쳐 사망했고

ET는 죽은 다음에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남겨 놓아서 밤이 되면

보이는 작은 불빛을 우리에게 남겨 놓았다고...

작가의 상상력이 둘레길과 함께 하고 있다.

 

임도 갈림길 ( 15:40분)

휘어져서 위태롭게 서 있는 소나무 줄기를 양쪽에서 줄이 지탱해 주고 있는

임도길 갈림길에서 이정목 확인을 잘하고 우측 길로 올라가니 양이터재가 나왔다.

 

 

양이터재 ( 15:48분~ 15:55분)

낙남정맥이 지나는 양이터재는

하동군 옥종면과 청암면을 잇는 재이다.

간이화장실과 벤치가 있는 양이터재에서 소나무 아래 돌들에 적어진 글을 보고 있으니

종교와 삶과 평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천시 우회 구간 (16:02분)

양이터재를 뒤로 하고 임도길을 걷다가 잠시 숲길로 들어선다.

우천 시에는 임도 따라 가야 하므로

되도록 맑은 날에 대나무와 편백나무 숲길을 걸어갔으면 좋겠네요.

 

5번 정도 계곡을 건넌다.

맑고 깨끗한 계곡 주위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대나무숲길
요만큼 있는 편백나무 숲

편백나무 숲의 공간은 작았지만 진한 편백향이 코끝에 오래 남아있었다.

 

 

숲길 벗어나 임도 ( 16:34분)

 

임도길 따라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대나무 숲을 걸어 나오면 나본 마을과 함께

하동호의 반짝이는 강물결을 만나게 된다.

 

하동호를 내려다보는 나본 마을의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하동호 전망대 (16:49분 ~ 17:05분) 스탬프

 

 

하동호 ( 17:35분)

2km 정도 되는 하동 호수 둘레를 걸어 하동댐 수문 위를 지나 하동호 이정목에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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