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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서울여행

[수양벚꽃] 국립서울 현충원 벚꽃축제

by 젬마91 2019.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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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벚꽃] 국립서울현충원 벚꽃축제 2019.4.9

 

현충원 수양벚꽃을 보기 위해

서둘러 씻고 밥을 챙겨 먹었는데도

이미 오전11시가 되어 버렸다.

좀 더 일찍 일어났어야 했는데..

 

 

벚꽃축제 기간이라서 사람이 많을텐데 걱정스런 마음으로 9호선 동작역에 내렸는데

잠깐 한눈 판 사이에 8번 출구를 지나쳐서 다시 돌아 나와야 했네요.

 

<수양벚꽃과 함께하는 호국의 봄>

'열린 현충원'

2019 현충원 벚꽃축제는 4/5일~4/11일 까지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립서울 현충원 입장료:무료

※대중교통편:지하철 9호선 동작역 8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위해 하늘로 보내는 '하늘나라 우체통'이다.

현충원 충성분수대

12시쯤 왔을 때는 분수대에 물이 안 나왔는데 2시간 정도 벚꽃 구경을 하고 나오니까

 물보라를 뿜어내며 시원하게 흘러 내리더군요.

충성분수대를 지나 도로 따라 수양벚꽃이 만개해 있네요.

벚꽃 뿐만 아니라 목련,개나리,진달래.홍매화 등 봄꽃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꽃잔치를 하고 있었어요.

지금이 딱 좋을 때입니다.

도로에 닿을 듯 길게 축 쳐져 있는 수양벚꽃에 태극기도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고,

바람이 지나가며 하얀 꽃잎이 날리면서 '나 잡아봐라'하네요.

잡고 싶은데 한번도 잡히지 않는 걸 보니

내 사랑은 없나 보네요~~~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환한 미소로 벚꽃을 바라 보네요.

꽃을 싫어하는 여자가 있을까요.

꽃길을 걷다보니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행복해지네요.

현충원에서 제일 먼저 피는 수양벚꽃입니다.

여기가 어디?

바로 화장실 앞이예요.

국립서울현충원 경찰 충혼탑

현충원에 잠들어 계시는 많은 호국영령들.

그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이순간 내가 한국에서 살 수 있겠는가.

고맙고 그리고 죄송한 마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현충원 공작지

현충원 목련도 하얀 속살을 내밀고 있네요.

수양벚꽃길 따라 위쪽까지 올라오니 대통령 묘역이 있었다.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대통령.김영삼 대통령-

내가 선택한 곳은 김대중 대통령 묘였고 그곳으로 올라가니 경비 서는 분이 계시고

많은 상조화가 무덤 앞에 세워져 있더군요.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묘

5~6명의 어머니들이 올라오시더니 구령을 외치고 묵념을 하시더군요.

말투를 들어보니 분명 전라도에서 오신 것 같아요.

벚꽃 아래 어느 화가의 벚꽃 그림도 감상 해 봅니다.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홍매화.

그린 위에 보랏빛이 더욱 아름다웠네요.

현충원의 메인 수양벚꽃이라 할 수 있는 '충무정'

 이곳에 있는 수양벚꽃을 안 보고 간다면 현충원 벚꽃을 봤다고 말하지 마세요^^

충무정과 어우러진 수양벚꽃이 최고로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현충원 충무정을 뒤로 하고 ~~~

 

노란 개나리가 생동감이 있었던 '현충지'

국립서울 현충원에서 수양벚꽃을 보고 나오는 길.

조용하고 엄숙해야 할 현충원이 사람들로 떠들썩했는데요.

벚꽃이 피는 이 계절에 꽃 따라 사람이 오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현충원 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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