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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100대명산 영월 백덕산 문재~먹골 등산코스

by 젬마91 2017.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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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영월 백덕산 문재~먹골 등산코스(17.12.10일)

 

울창한 수림과 겨울철이면 풍부한 적설량으로 그림같은 설경을 선사하는 백덕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평창군,

영월군,횡성군의 접경에 위치하고 있어 산의 규모가 크고 웅장한데요.

일반적으로 해발800m의 문재터널에서 시작된 산행은 백덕산 정상을 내려와 먹골 방향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이번 백덕산 산행은 바로 이 코스로 다녀왔습니다.전국적으로 눈 소식이 있고 강원도 지역이라서 설산과 눈꽃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오전7시10분에 서울을 출발해서 오전9시40분경에 문재터널에 도착했네요.

 

하지만...

 혹독한 눈바람과 추위속에 나의 기대감은 사라지고 백덕산에 대한 기억은 차디찬 눈보라에 끊임없이 싸대기를

맞아야 했던 불쌍한 내 얼굴에 남은 찬기운 뿐이였다.

그리고 습기로 가득찬  몇장의 사진들.ㅜㅜ

 

백덕산 등산지도

★백덕산 등산코스

문재-헬기장-당재-삼거리-백덕산 정상-삼거리-헬기장-먹골갈림길-먹골

총 산행거리:약11km

총 산행시간:5시간13분 소요(12/10일 오전9시43분~오후2시56분)

 

 

백덕산 산행코스 중 가장 쉬운 곳인 문재터널에서 등산로를 확인하고

09;43분.문재터널 주차장 등산로 입구

쌓여 있는 눈길을 스틱과 아이젠을 착용하고 힘찬 출발을 해 봅니다.

 

 

 

09:55분.칡사리재 갈림길

터널에서 10여분 정도 오르니까 갑자기 나타난 도로.여기는 국도42호선의 구도로인데 칡사리재로 나뉘더군요.

백덕산 방향으로 도로길 따라 가다가 바로 우측으로 산길로 올라서야 합니다.

 

도로길 따라 계속 가면 안 됩니다!!!

 

 

급경사길을 오르다 보니 우측으로 전선줄 사이로 능선이 보이고...

 

10:12분.삼각점.925봉

 

 

울창한 숲길 사이로 앞서간 발자국을 따라 걷다보니

 

 

10:32분.헬기장

이번 산행에서 유일하게 보게 된 전망이다.

그 뒤로는 눈보라속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으니까요.

헬기장에서 바라본 전경

 

10:35분.헬기장에서 운무에 가려진 백덕산 방향으로 고~고.

 

현위치 백덕산까지 4km남은지점

 

백덕산의 고사목

 

낙엽 쌓인 눈길 위로 지나간 등산객들이 만들어 둔 길을 걷다가..

 

10:41분.조릿대길도 만나고...

 

 

10:58분.백덕산3.1km지점

사자산으로 가는 길이 이곳에서 갈라지는 듯 한데...이정표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더군요.

이곳에서 4km거리에 있는 사자산과 함께 백덕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불가에서는 남서쪽 기슭에 있는 법흥사가

신라 불교의 구문선산의 하나인 사자산파의 본산이라고 보기 때문에 사자산이라 부릅니다.

 

 

 

 

백덕산의 돌댕이들.

 

 

전망 바위인데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눈과 함께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우측 사면에서 몰아치는 눈보라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강했고,

싸래기눈들이 사정없이 얼굴을 때리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대니 눈꽃도 없고 설산의 풍경 또한 가려져서 보이질 않았다.

 

 

11:32분.백덕산2km지점

무념무상으로 걷다보니 2km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이고..

 

 

 

12:00분.(작은)당재.비네소골 갈림길

좌측 방향으로 내려가면 비네소골 따라 운교리로 내려가는 길인데..

발자국이 거의 없는 게 많은 등산객들이 먹골 방향으로 가는 듯 하네요.

여기서 정상까지 가는 길은 더욱 거세진 눈보라와 힘든 오르막길을 걸어야 했네요.

 

바위에 붙어 있는 나무가 인상적이어서 담았는데...

카메라 상태가 안 좋아 이 모양이네요ㅜㅜ

 

 

 

 

 

12:29분.삼거리

백덕산을 500m남긴 지점으로 백덕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서 먹골 방향으로 하산할겁니다.

 

 

 

쉼터

 

12:33분. N자모양으로 휘어진 나무로 백덕산의 상징적인 나무!

위에 사진은 카메라로 찍은거고 아래는 핸드폰 사진인데

그 핸드폰도 정상에서 방전되는 바람에 작동을 멈추고 말았네요.ㅠㅠ

다른 등산객들은 멀쩡하던데 제 아이폰은 왜 이러는건지..

 

 

돌댕이가 특이해서 .ㅎ

 

 

정상 근처 밧줄 잡고 내려서는 등산객을 기다리다가 조심히 올라서니..백덕산 정상 이정표가 있고,

눈바람과 추위 때문인지 관음사 방향으로 가는 분은 없더군요.

백덕산 정상 등산안내도

백덕산 정상은 두개의 암봉이 우뚝 솟은 협소한 쌍봉으로 계곡길이 손바닥 보듯 환히 들여다 보인다는데..

협소한건 알겠는데 쌍봉인지 모르겠고 계곡길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보이네요.

12:52분~12:59분.백덕산 정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주위를 서성거리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서...

 

 

 

13:11분.먹골 방향으로~~

 

 

 

바위에 쌓인 눈 때문에 미끄러우니 조심히 옆으로 지나서..

 

 

난간 너머로 조금씩 보이던 전경.

고목 한그루가  멋스럽게 운치를 더 한다.

 

 

13:23분.헬기장

송신기 옆으로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지만,지나간 발자국이 희미하니 직진해서 먹골로 가는 게 더 낫다.

 

 

13:33분.동판

13:35분~13:56분.쉼터

저 바위 안쪽에 바람을 피할 공간이 있어서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으면서 따뜻하게 몸을 녹이고..

 

 

 

먹골로 하산하는 길에도 울창한 숲길의 앙상한 나무들만이 쓸쓸함을 더해주고 있다.

 

 

봉우리가 앞에 보이면 좌측 방향으로 내려서면 된다.

 

 

14:14분.먹골갈림길에서 좌측 방향으로

백덕산에서 내려와서 뒤돌아 본 길이고, 먹골 방향으로는 3km남았다네요.

100m거리에 샘물터가 있다는데 가 보진 못했네요.

 

 

 

 

14:24분.임도길이 나타나면 ..

먹골방향으로 하산하면 된다.

 

 

길이 조~~~타!!!

 

 

비닐포대로 썰매 타고 내려가도 되겠네^^

 

소나무 한그루가 너무 멋져서 잠시 뒤돌아보며..

 

 

산속 전원주택이 보이면서 마을이 나타나네요. 

 

 

먹골에서 바라 본 백덕산 전경

 

14:56분.먹골 등산로 입구

 

 문재터널에서 시작한 산행을 먹골에서 마쳤는데요.

눈꽃산행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큰 실망감을 안고 돌아와야 했던 아쉬운 백덕산 산행이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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