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역사탐방 3:서울시의 유일한 향교 “양천향교”
강서구 역사탐방 3번째는
서울시에 있는 유일한 향교
바로 “양천향교”입니다.
9호선 지하철 역에 영천향교역이 있지만,
강서구에 살면서 건물 안까지 들어가 본건 처음이네요.
관심보다는 뭔가 교육적인 측면이라서
선 듯 들어가기가 낯설고 어려웠는데,
이번에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 보았네요.
그러면 향교는 뭔지 알아야겠죠?
조선왕조가 한양으로 천도함에 유학을 국시로 정하고
한양에 성균관과 사학을 두고 각 군 현에 지방교육기관인
향교를 설립하게 되는데요.
향교는 공자를 큰 선생님을 모시고
여러 성현의 덕을 기리는 곳으로
서울시의 유일한 향교인 양천항교는
태종 11년에 유학을 토대로 한 교육기관으로
문묘와 유학을 연구 강론하는
지방교육기관 역할을 했어요.
하지만 구한말 갑오개혁(1894년 고종 31)으로 과거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교육기관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거죠.
현재는 문묘 및 향토문화연구에 매진하고 있답니다.
양천향교 유예당 놀이마당에서는
각종 문화행사와 민속놀이를 공연합니다.
양천향교 정문에 있는 붉은 문!
이것을 홍살문이라 하는데,
충신이나 효자, 열녀들을 표창하여
그 집이나 마을 앞, 관아 등에 세워두는 거죠.
조선시대에는 열녀문을 받기 위해 많은 며느리들이
희생하면서 살아야 했을까.!
홍살문을 지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세 개의 문이 나온다.
우측으로 올라가라고 표시되어 있네요.(동쪽)
양천향교 외삼문은
외동문, 외신문, 외서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문으로 들어가서 서문으로 나간다.
양천향교 외삼문을 들어오면
정 중앙에 명륜당이 있고 양 옆으로 동재와 서재가 있다.
건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
밖에서 보기만 해야 한다.
강서구에서
두루두루 스탬프투어가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역사공부도 하고
스탬프 찍고 다니면 재밌겠어요.
양천향교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공부하며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다.
명륜당은 교궁, 학당, 교실로서 학생 30여 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교수 1인, 직원 1인이 교육을 담당하고
과거시험은 성균관에서 직접 관장하였다.
양천향교 대성전은
문묘의 정전으로서 공부자의 위패를 모시는 전각이다.
이 건물과 공간을 통칭해 “문묘”라고 한다.
대성전은 내삼문 안쪽에 있는데,
문이 잠겨있으니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다.
명륜당에 서서
양천향교 건물 전경을 내려다보았다.
낙엽들이 많이 쌓였을 건데,
주위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내삼문은 문묘에 의례시 출입하는 문으로
외삼문과 같이
동쪽으로 들어와서 서쪽문으로 나온다.
중앙의 문은 “신문”(신이 드나드는 문)이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네요.
처음 입구에서 문이 세 개나 있어서 의아해하고
동쪽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몰랐지만
다행히 우측통행으로 가라는 표시를 보고 들어왔네요.
이번 역사탐방으로
낯설었던 향교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양천향교 대중교통으로 오시려면
9호선 양천향교역 2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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