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역사탐방 서울미래유산 1: 궁산땅굴역사전시관
서울에 이런 곳이 남아있다는 게 놀랍고
그것도 땅굴이라니!
궁산땅굴역사전시관은
내가 살고 있는 강서구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니 역사탐방이라는 타이틀로 둘러보기로 했다.
궁산 땅굴은 1940년대 초중반 일제강점기 시절 군용 물자들을 보관하던 창고로 이용되던 땅굴로 규모는 높이 2.7m 폭 2.2m 연장길이는 68m로 추정되고 있다.
과연 이 땅굴은 누가 만들었을까?
일제강점기에 인근지역 주민을 보국대로 강제 동원하여 굴착한 곳으로 무기나 탄약 등 군수물자를 저장하거나 김포 비행장을 감시하고 공습 때는 부대 본부로 사용했던 곳으로 전해집니다.
궁산땅굴역사전시관 운영시간은
오전 10:00~오후 16:00시까지이며
입장료 무료!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양천항교역 1번이나 2번 출구에서 500m 정도 걸어오면 됩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바로 아래
겸재정선미술관 유료 주차를 이용하셔야 합니다.(10분당 500원. 미술관 관람객은 3시간 무료)
궁산땅굴 입구 옆으로 강서두루두루 스탬프가 있고
땅굴이다 보니 들어와서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직원분이 앉아있는 곳에 있는 방문록이 있는데,
나오면서 이름과 주소도 남겨 주었네요~
땅굴이 있는 궁산은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군사 거점지로
한강 하구를 침입하는 적을 관측하고 방어하는 요충지였다.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강제 징용된 조선인의 숫자가 무려 780만 명으로
이곳 궁산땅굴 역시 징용된 주민들에 의해 굴착된 것이다.
아시아 전체를 식민지화하려는 일본의 만행은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으로 막을
내렸다.
긍산땅굴은
궁산일대 지하땅굴이 조성되어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2008년도에 일제강점기 말에 굴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땅굴을 발견했으나 대형 낙석이 발생해서 안전사고 우려에 따른 공사가 중지되었다가
그 뒤에 2018년도에 전시관을 조성할 수 있었다.
내부를 들어가서 볼 수 없기 때문에
동영상으로 자료를 만들어 두었고
약 2분 정도 짧은 내용이니 꼭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김포공항이 일제강점기 때 특공대 훈련장으로 만들어 둔 거네요.
동영상으로 보니까
왜 들어갈 수 없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궁산땅굴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유리너머로 땅굴일부만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머지는 동영상으로 보면
땅굴의 실제 길이를 가름할 수 있다.
강서구 역사탐방을 위해 찾은 첫 번째 장소
궁산땅굴!
전체적으로 관람하는데 거의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다소 부족함이 느껴졌는데요.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소라서
마음이 무거웠고 지금도 진행 중인 남북간의 문제까지
생각하게 하더군요.
전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이 땅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다음 장소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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