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라기에 아차 싶은 이차산과 용마산 연계 등산코스.
(소나무숲길과 전경이 멋진 그곳!)
해발 295.7m 로 낮은 아차산이라서
아차산만 걷고 오기엔 뭔가 아쉬움이 있어서
용마산과 연계 산행을 해 보았다.
등산이라기에 아차 싶은 아차산!
참 미안하지만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 처음으로 오르게 되었다.
아차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소나무숲길이 아기자기하게 암릉과 어우러져있고,
늦가을이라서 아차산의 단풍은
이미 끝나가고 있었지만,
낮은 산임에도 시원스럽게 펼쳐진 서울전경의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맛집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서 온 이유가 있다.
아차산에 가면 먹어봐야 한다는 그것!
바로 손두부다.
뭔가 부드럽고 담백한 게 우유가 들어간 건가?
정말 입안에서 술술 넘어간다.
하산주와 함께 하는 게 좋은데…
하산은 용마산역 쪽으로 해야 하니까 미리 챙겨 먹고
산행을 했네요.
<<<아차산 대중교통>>>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사거리로 와서
광진 3번 버스를 타고 영화사 입구에서 내리면 됩니다.

아차산 등산코스(대략3시간10분 소요)
영화사 입구-고구려정-해맞이광장-아차산정상-아차산 4보루-헬기장-용마산 4보루-용마산 용마봉-용마산정-용마산정상길.

아차산은 입구부터 계단이 설치되어 편하게 걸을 수 있고
주위에 날씬한 소나무숲길이 아침 햇살에 춤추는 듯하다.




송탑이 보이면서 소나무 사이로 서울 전경이 펼쳐지고
암릉 위에 고구려정이 떡하니 모습을 드러냈다.

주위 전경에 포인트는 당연 롯데타워.
정말 어디서든 한눈에 보이는 게
남산타워 저리 가라~~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찾아 힘찬 날갯짓을 하네요.

아차산 1보루 가기 전에
칡차와 호박엿을 판매하는 분이 계셨고,
너무 편하게 멋진 전경을 보게 되니
아차산이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구름은 왜 이렇게 예쁜 거야~
정말 너무 아름다운 아침이네요.


아차산은 가장 기가 왕성한 곳이기에
역사적 명산의 기가 왕성한 장소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새해 아침이면 일출을 보겠다고
사람들로 가득하다는 해맞이광장.
새 천년에 꿈과 희망을 기원하면서 만들어 두었네요.
오늘 일출 멋졌겠네~~ 아쉽다.

아차산 일대의 보루군은
삼국시대 유적으로 이중 반이상이 고구려의 유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차산 3보루가 아차산 정상으로
문화재 보호를 위해 조심스럽게
명품소나무들 사이를 걸어간다.
아차산 3보루에서 내려오면 쉼터공간이 있어서
준비해 간 과일과 커피 한잔으로 잠시 쉬어가는데..
여기에 고양이들이 있는 건 뭐지?
여기서 사는 애들인가?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는다.




아차산 4보루는 지나치지 말고 꼭 올라가 보자.

아차산에서 하산하려면 긴고랑길로 내려가면 되는데
용마산으로 가니까 직진~~

서울의 한강은 어디에서 봐도 아름답다.


이곳 갈림길에서 주의!!!
서울둘레길로 가면 안 되고
용마산 정상 방향 표지판을 잘 확인하고 가야 한다.



아차산을 좌측에 두고 앞에 보이는
용마산 정상을 향해 암릉이 있는 능선길 따라 걷다가
계단을 올라서니 태극기가 휘날리면서
용마산 정상이 반겨주고 있다.
요긴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거야..



고구려의 기상.
용마산 용마봉에 올라섰다.
정상 데크에는 동서남북 표시가 되어 있고,
기운이 좋은 곳이라서 그곳에서 서서 기도를 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용마산은 암릉과 계단으로 길이 이어지고
아차산과 다르게 등산하는 기분에 들었네요.


길게 이어진 중랑천과 서울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고,
하산하는 길은 샛길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로
내려가다 보니 어느덧 용마산정(팔각정)이 나타나더군요.



팔각정에 서니
서울 시내 전경이 저 멀리 관악산과 청계산까지 조망이 되더군요. 조망이 아주 시원스럽네요~


계단을 힘겹게 오르는 사람들과 달리
힘차게 내려가니까 기분이 좋네요.ㅋㅋ


여긴 그래도 아직 가을가을하네요.
계단을 내려오니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산행이 끝나감을 암시해 주네요~

일찍 오니까 좋구나!

아차산에서 시작해서 용마산에서 산행을 끝내고
용마산역까지 걸어가는 거리도 좀 되더군요.
서울 근교에 이렇게 멋진 전경을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번쯤 다시
찾아올 것 같네요.
'구석구석 > 서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서구 역사탐방 서울미래유산 1:궁산땅굴역사전시관 (0) | 2024.11.19 |
---|---|
마곡 서울식물원 :::호수공원과습지원 늦가을 산책하기 좋은 곳(한강전망데크) (1) | 2024.11.17 |
우장산근린공원 산책길::가을 바스락 낙엽과 은행나무길. (4) | 2024.11.13 |
강서 습지생태공원. 전망대 @ 가을 한강 자전거길 따라 걷기 (1) | 2024.11.11 |
봉제산 둘레길 1코스 @ 11월 가을 산책하기 좋은 도심 속 자연속으로. (3) | 2024.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