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주도 여행 4일 차 ;쇠소깍. 에코랜드 테마파크 (24.5.18)
제주도 여행 4일째가 되어가니
점점 몸이 힘들어지고 있네요.
그래도 아직 봐야 할 곳이 있으니 기운을 내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여유로운 여행을 위해 오전에 쇠소깍을 보고
점심 먹고 난 뒤 에코랜드에서 힐링할 생각입니다.
제주 쇠소깍
쇠소깍은 제주도 방언으로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고
소는 연못
각(깍)은 끝을 의미한다.
쇠소깍은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계곡물) 바닷물과 만나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제주 쇠소깍은 입장료는 무료이고
카약이나 테우를 타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제주에 비가 많이 내리면 계곡물이 수량이 넘쳐나서
이곳 쇠소깍에 모인 물이 폭포 수준으로 방대해진다.
저는 제주 올레길을 박배낭을 메고 걸었는데 그때
쇠소깍 이곳 전망대에서 하룻밤을 보낸적이 있었어요.
6월 더위속에 힘들게 걸어와서 침낭에 몸을 넣고 잠을 청하는데,
밤새도록 울렁차게 울어대던 개구리울음소리 때문에 거의 잠을 못 자고
해가 뜬 후에는 조용해진 뜸을 타서 잠시 눈을 붙일 수 있었네요.
지나고 나면 그래도 좋은 추억거리가 되더군요.
쇠소깍 승선 시간표가 있으니 참고하셔서 시간에 맞게 오시면
기다리지 않고 탑승할 수 있겠어요.
쇠소깍 테우 성인:10.000원 소인 :5.000원
승선하기 전에 구명조끼를 입고 테우에 올라타네요~
5월 더운 날씨에 카약을 타는 분들도 많았는데,
노 젓는 모습이 좀 힘들어 보이더군요.
테우를 조정하시는 직원분이 친절하게 주위 전경에 대해 설명해 주었고,
잔잔한 물결 따라 유유자적하면서 뱃놀이를 즐겼네요.
테우를 타고 가다가 잠시 멈춰서 사진 찍을 수 있게 해 주었고,
모트를 탄 직원분이 테우에 탄 사람들 단체사진도 찍더군요.
쇠소깍은 현무암으로 인해 모래사장이 검은 것 아시나요?
제주에는 또 하나의 검은 모래가 있는데 그곳은 삼양 검은 모래 해변이다.
쇠소깍 해수욕장에는 현무암 돌들이 많아서
돌을 모아서 돌탑을 쌓아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도 돌탑 높이 쌓기 내기를 했는데 제가 14개를 쌓아서 1등을 했네요.
쇠소깍에서 물수제비를 해 봤는데 저는 그냥 퐁당 밖에 안되더군요.
옆에서 보고 있던 아이가 돌을 여러 개 주워와서 하나씩 간격을 두고 던지면서
4번이나 물수제비를 만들었다고 자랑을 하네요.
어이가 없어서....ㅎㅎㅎ
쇠소깍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국수 한상을 먹었는데,
접짝뼈국은 제 입맛에 맞지 않아서 남기고 거의 모든 음식을 잘 먹고 왔네요.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
입장료:성인 16.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1.000원
영업시간:08:30~19:00 (입장마감:17:50)
인터넷 예매 시 15% 할인 성인 13.600원
에코랜드에서 모바일 입장권 표를 뽑아서 들어가야 합니다(기차 탑승권)
에코랜드의 마스코트 코코가 입구에서 반기고 있어서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탈을 쓴 직원은 무척 덥겠어요.
에코랜드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테마별로 구경을 하면 되는데요.
메인역에서 출발하여 에코브리지역에서 내리면 호수 따라 데크길이 있어서
걸어서 레이크바이크역까지 가면 됩니다.
하늘 위로 스카이 바이크가 지나가고 호수에는 수산보트와 오리배가 떠 다니고 있네요.
하트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고 주위를 둘러보니
풍차 앞에서 에브리데이 쇼 쇼 쇼를 하더군요.
레이크 사이드역에 오니
오후 2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서
주말에 하는 시크릿 마술쇼를 구경할 수 있었네요.
기차를 타고 다음 코스인 포레스트파크(피크닉가든) 역에 오니
부모님의 자전거 원동력으로 롤러코스터 탈 수 있는 신기한 곳이 있더군요.
이런..
나이와 키 제안에 걸려서 우리 아이는 타지 못하네요.
발로코스터와 키즈타운이 있는 포레스트파크를 뒤로 하고
기차를 타고 라벤더팜역으로 향했네요.
라벤더팜역에 내리니까 손을 흔들면서 반기던 토끼!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 건가.
생각만큼 라벤더가 많이 피어 있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네요.
수레국화 역시 이제 막 피고 있는 상태였어요.
목장 카페에 들러서 시원한 음료를 사고
포니에게 줄 당근을 구입해 와서 직접 먹이 주기 체험을 해 봤네요.
그래도 잔디 위에 구름과 하늘이 멋졌어요.
라벤더밭에 보랏빛 라벤더꽃이 야속하네요.
5월 말쯤 되면 만개한 라벤더를 볼 수 있겠죠^^
여행하기 좋은 계절에 제주에 와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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