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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블랙야크100대명산-동악산]곡성 도림사-동악산-배넘어재-도림사 등산코스

by 젬마91 2019.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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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100대명산-동악산]곡성 도림사-동악산-배넘어재-도림사 등산코스(19.5.19)

 

곡성 동악산을 가기 위해

1주일 전에 산악회 산행을 준비해 두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우중 산행을 해야 하기에

우비를 추가로 챙겨 넣고 약속 장소인

신사역으로 향했다.

 

산악회 버스가 곡성까지 오니까 비는 조금씩 그쳤지만,

우중 산행이 걱정이 되어 형제봉 코스가 아닌 도림사 매표소에서

청류동 계곡길 따라 동악산 정상으로 가기로 계획을 변경했네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산길 따라 온몸이 눅눅하게 젖기도 했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청류동 계곡은 그 와중에도 멋지고 아름답더군요.

 

곡성 동악산 (해발 735m)

산림청 100대명산 x

한국의 산하 인기 100대명산 x

블랙야크 100대명산 o

 

곡성 동악산 등산코스

도림사 국민관광지-도림사-신선바위-동악산-배넘어재-도림사.주차장(19.5.19)

총 산행거리 :약 8.2km

총 산행시간 :5시간46분(오전11시4분~오후4시50분)

 

도림사 주차장에 오전 10시 50분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하고

형제봉으로 가는 회원들은 주차장 앞에 있는 데크계단길 따라 올라 가고

도림사로 가는 회원들을 따라 청류동 계곡으로 들어갔네요.

11:04분.도림사 국민관광지 주차장에서 상가를 지나

시원스럽게 흘러 내리는 청류동 계곡은

하산길에 더 자세히 보기로 하고 도림사 일주문으로 들어갔네요.

동악산 도림사 일주문 바로 옆에 매표소가 있고

문화재 구역이라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11:06분.도림사 매표소 (입장료:2.000원)

11:14분.서산강론

도림사 계곡은 남쪽 골짜기 계곡으로

1987년 전라남도기념물 제10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석의 절경이 삼남 제일이라는 청류동

도림구곡,청류구곡,월봉계곡으로도 불리며

735m의 동악산 남쪽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동악계곡,성출계곡과 더불어 구비마다 펼쳐지는 넓은 바위 위로

맑은 물줄기가 흐릅니다.

11:17분.동악산 도림사

11:18분.동악산 등산로 입구

동악산은 도림 1철교~도림5철교까지 다리가 연결되어 있더군요.

도림1철교와 도림사를 뒤돌아 보고..

11:24분.도림 2철교

마치 웃는 돼지 바위 입에서 폭포가 솟아지는 듯하죠^^

11:26분.길상암터 갈림길.도림 제9곡 소도원.

도림사에서 동악산으로 가려면 우선 배넘어재 방향으로 가는데

만약 형제봉을 지나서 가고 싶다면 길상암터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도림 9곡 '소도원'

동악산 청류동 계곡에는 이렇게 많은 한자들이 적어진 바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11:36분.도림 3철교

11:40분.도림사에서 900m온 이정표.

배넘어재나 동악산 정상까지 1.5km거리로 거리가 똑같네요.

동악산으로 올라갔다가 배넘어재로 내려 올 겁니다.

11:45분.데크계단길 앞에서 긴 한숨을 몰아쉬고 오르고 또 오르고

잠시 보였던 동악산 능선 전경 앞에 숨을 고르고

오르다 보니 비가 한두방울씩 내리더군요.

11:59분.비에 젖어 있던 낙엽 쌓인 돌계단길도 오르고

12:04분.돌바위

다시 데크계단길 따라 오르다가 전망을 보니 구름비가 몰려와 능선을 삼키고 있더군요.

형제봉 방향으로 오르던 회원님들은 비 때문에 고생을 하시겠네요...ㅠㅠ

12:21분.월봉리 갈림길에서 동악산 방향으로 약간의 암릉지대를 지나게 됩니다.

12:27분~12:45분.신선바위 갈림길

200m거리에 있는 신선바위를 갔다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먼저 올라와 있던 회원님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고

같이 먹고 가라고 하시던데

바람이 불고 춥기도 해서 저는 내려가서 먹기로 했네요.

신선바위 옆에 있던 이 소나무 덕분에 더 운치가 있고 멋지더군요.

12:35분.동악산 신선바위

신선바위에서 곡성 일대 전경을 둘러 보고 난 뒤 돌아나와서

12:59분~13:22분.곡성읍(향교)갈림길에서

따뜻한 컵라면과 유부초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네요.

점심을 먹고 올라가는 길에 안개비가 자욱해서 좀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13:29분.전망데크

전망은 꽝!!!!

블랙야크 100대명산 동악산 정상석과 돌탑

동악산은 곡성 고을 사람 중 과거 시험에 급제하는 인물이 나올 때마다

산이 흔들리며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요.

그래서 악 자가 들어가는 관악산이나 치악산의 큰산 악(岳)이 아닌

동악산의 악은 풍류 '악(樂)'자를 쓰고 있습니다.

13:34분~13:38분.동악산 정상 (해발 735m).시루봉

형제봉에서 5.5km거리인데

벌써 형제봉에서 동악산 정상까지 오신 회원들을 만나게 되어 깜짝 놀랐네요.

13:40분.산불감시철탑 팬스 주위로는 많은 시그널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더군요.

소나무와 바위

암릉길 따라 안전하게 데크길이 있어 편하게 지나갈 수 있었네요.

13:43분.철계단길

급경사 철계단 앞으로는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뒤돌아서 바라 본 계단은 마치 천국의 계단처럼 보였네요.

13:50분.동악산 삼각점

비에 젖은 철쭉

14:03분. 전방에 암릉이 있어서 우회길 따라 돌아내려 갑니다.

14:10분.중봉 삼거리

배넘어재로 가는 길은 소나무 숲길 따라 둘레길 처럼 편하게 걸을 수 있었네요.

14:30분.배넘어재

갑자기 나타난 임도길에 정자 쉼터가 있었고 이곳이 바로 배넘어재였네요.

앞에 보이는 산길이 형제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에 있는 산길 따라 도림사 방향으로 내려 가면 됩니다.

데크길과 정자 쉼터도 만들어 두고 공사중이였던 길을 내려와서

14:42분.도림 5철교

청류동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편하게 돌길을 내려 가네요.

14:57분.도림 4철교

15:10분~15:30분. 족탕

등산객이 하나둘씩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쉬고 있길래

저도 잠시 배낭을 내려두고 시원한 물에 발을 담궈 봤는데,

발이 시리고 몸이 떨려올 정도로 물이 차가워서 오랫동안은 못 있겠더군요.

15:45분.도림 9곡 '소도원'

15:51분.도림 8곡 해동무이

이건 뭘까요? 절구인가...

15:58분.도림 7곡 모원대

16:02분~16:24분.도림사 보광전

동악산 줄기인 성출봉(형제봉)중턱에 자리한 도림사는

무열왕7년(660년)에 원효대사가 사불산 화엄사로 부터 옮겨 지었다고

전해지며 헌강왕2년(876년)도선국사가 중창을 하고

고려시대 지환대사가 3창을 하였고 조선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가 이 절을

후원하였기 때문에 '신덕사'로 부른 적도 있습니다.

 

법당인 보광전을 비롯하여 응진당,지장전,약사전,칠성각,요사채 등이 있고

유형문화재 271호인 아미타삼존불상과 보물 1341호인 도림사 괘불탱이 있습니다.

비에 젖은 찔레꽃과 청류동 계곡

16:34분.도림4곡 단심대

 

 마치 비단을 펼쳐 놓은 듯이 흐르는 청류동 계곡 물줄기는 연중 그치지 않을 뿐 아니라

소나무들과 폭포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어서

예부터 많은 풍류객들이 바위에 여러 문구들을 새겨두어 계곡과 함께 신비스러운

운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16:44분.도림 2곡 무태동천

널찍한 반석은 맑은 물줄기가 천년의 세월을 두고 흐르면서 바닥을 반질반질하게

만들어 주어 그 위로 쉴 새 없이 흐른 맑은 물과 그 아래의 소들이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네요.

16:50분.도림사 국민관광지 오토캠핑장 주차장 근처로 내려와서 산행을 마치네요.

(앞에 보이는 데크계단길 따라 올라 가면 도림사를 거치지 않고 형제봉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동악산 정상 보다 더 높은 형제봉을 오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우중 산행이였지만 아름다운 청류동 계곡길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그리고 동악산 보다 청류동 계곡이 더 기억에 남아 있는 동악산 산행이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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