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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100대명산]지리산 남원 바래봉 등산코스 @ 팔랑치 철쭉군락지

by 젬마91 201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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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지리산 남원 바래봉 등산코스 @ 팔랑치 철쭉군락지(19.5.12)

 

지리산 바래봉 산행을 위해

철쭉이 피는 5월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4/25일~5/19일까지 바래봉 철쭉제 기간 중

철쭉이 만개되는 시기인 5/12일

석가탄신일날.

산악회 버스를 타고 바래봉 철쭉 산행을 다녀왔네요.

 

 

5년전쯤 대중교통으로 운봉 마을에서 바래봉으로 올라 세동치에서 전북학생교육원으로

내려오면서 교통편이 안 좋아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바래봉은 산악회 버스로 교통편은 괜찮았는데 등산객이 너무 많아서 줄 서서 올라야 했고

앞 사람 뒤만 보고 따라 가다보니 흙먼지로 인해 목이 따금거리고 많이 힘들었네요.

그래도 화사한 봄햇살 아래 분홍빛으로 빛나던 철쭉을 보고 나니 기분은 좋았습니다.ㅋ

 

★남원 바래봉(해발 1.165m)

산림청 100대명산 o

한국의 산하 인기100대명산 78위.

블랙야크 100대명산 o

11:06분.전북 학생 교육원 등산로 입구

5/12일 오전7시10분에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장안휴게소에서 20분정도 휴식을 하고

남원에 있는 전북학생교육원에 도착하니 어느덧 11시가 되었더군요.

교육원 앞에는 이미 관광버스와 자가용들로 가득했고 여러곳에서 온 등산객들로 인해

들머리에서 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11:11분.남원 백두대간 생태 교육장 체험 휴양시설

5월 바래봉 금낭화

옛 여인들의 비단 복주머니를 닮은 '금낭화'.

연두색 줄기에 붉은 하트 모양의 예쁜꽃들이 주저리 주저리 매달린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아름답습니다.

11:37분.울창하고 완만한 오르막길 따라

 앞서가는 등산객 뒤를 졸졸 따라 올라가고 있네요.

11:39분.임도길

30여분 정도 올라오니 임도가 보였고, 직진해서 산길로 올라 섭니다.

12:00분.쭉쭉 뻗어있던 소나무 군락지를 올려다보고 나무 계단길을 20여분 정도

걸어가니 정령치와 바래봉 갈림길이 있는 세동치에 도착했습니다.

12:23분.세동치(해발 1.107m)

이곳은 지리산 성삼재에서 정령치.바래봉을 지나 덕두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길로 무박으로 종주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뒤돌아 본 세걸산 ~ 정령치 방향

너무도 멀게만 느껴졌던 바래봉을 바라보며...

바래봉 얼레지꽃

딱 요지점에만 있었던 질투의 화신 '바람난 여인' 꽃말을 가진 얼레지꽃.

아침에는 꽃봉오리를 닫고 있다가 햇살이 들어오면 꽃잎을 벌리게 되는데요.

녹색 바탕의 잎에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자주색 무늬가 있어 '얼레지'라고 합니다.

능선 따라 가면서 점점 전망이 트이기 시작했고 하나둘씩 그늘진 곳을 찾아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더군요.

13:02분.잠시 만나게 된 조릿대길 따라 걸으면서 슬슬 배가 고프더군요.

13:20분~13:44분.부운치(해발 1.061m)

부운마을 갈림길이 있는걸 보니 마을 이름에서 따 온것 같네요^^

바래봉 3.0km지점 부운치에서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남원 운봉읍 일대 전경

철쭉군락지가 다가오니 점점 분홍빛의 철쭉들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14:02분.산덕임도 갈림길

분홍빛의 철쭉이 아름다웠던 곳인데요.

잠시 가던길을 멈추고 철쭉 사이에서 철쭉을 담다가 어느 등산객의 사진을 찍어 주었는데

나중에 다시 저를 보더니 또 찍어 달라고 하시더군요.

사진이 맘에 들었나 봅니다.ㅋ

철쭉 터널길이 좋아서 발길을 자꾸 멈추게 되었네요.

뒤돌아 부운치.세동치 능선길을 바라보고...

점점 더 뜨거워지는 햇살 때문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마음과는 다르게 몸은 왜 이렇게 무거운지...ㅠㅠ

예전같지 않은 나약한 몸상태가 야속하기만 하네요.

 

 

자꾸 뒤돌아 본다는 건..ㅎㅎ

그만큼 아름답고 좋다는 겁니다.

고사목과 철쭉

이렇게 보니 바래봉이 바로 앞에 있는 것 같네요^^

 

철쭉군락지에서 더 있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었기에 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데크 길 따라 철쭉군락지를 지나

 

14:39분.팔랑치(해발 989m)

팔랑치에서 2km거리에 팔랑마을이 있네요.

바래봉 보다는 팔랑치 철쭉이 더 만개한 상태였네요.

14:50분.누군가는 철쭉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이쁘기만 하더군요^^

철쭉이 아니더라도 지리산이니까요.ㅎㅎ

 

 

14:54분.바래봉 소나무

바래봉 아래 임도에서 벗어난 곳에 그늘진 삼나무숲이

분홍빛의 철쭉과 함께 조화로운 풍경을 만들어주네요.

조팝나무와 철쭉 사이에서 너랑 나랑 함께

15:03분.안부 갈림길

600m거리에 있는 바래봉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용산 주차장으로 하산해야 합니다.

15:07분.식수대

저곳이 바래봉 정상인 줄...ㅎㅎㅎ

15:17분.지리산 전망대

지리산 능선을 조망하고

데크길을 오르는 등산객을 내려다 보네요.

양떼들이 만들어 놓은 바래봉 산철쭉 군락.

양들이 다른 풀이나 나무는 모조리 뜯어 먹었지만

독성이 있는 철쭉은 먹지 않아 홀로 살아 남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양떼가 떠나자 이곳에는 산딸기와 미역줄나무 등 다른 식물이 침입하여

산철쭉 경관을 헤치고 있어 복원을 두고 여러 의견 대립이 있기도 합니다.

바래봉 철쭉은 이제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으니

이번주 주말쯤이면 아름다운 철쭉을 볼 수 있겠네요.

15:22분~15:27분.바래봉 (해발 1.165m)

운봉 주민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이라 부르고,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이라는 의미의

바리봉인데 음이 변하여 바래봉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바래봉 정상석은 줄 서 있는 등산객들로 인해 만져보지도 못하고

근처에서 보기만 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네요.

 

 

15:38분.용산 주차장 방향으로 ~~

10여분 정도 가면 좌측에 운지암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는데,

길을 찾지 못해서 임도길 따라 용산마을 주차장으로 하산했네요.

임도길 따라 내려가는 길.

발가락과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절뚝거리면서 내려와야 했네요.

15:43분.전망데크

철쭉길 따라 지루한 임도길을 지그재그로 걸어 내려 와서

16:01분.바래봉 쉼터

16:08분.바래봉 탐방로 입구

16:24분.바래봉 운지사

16:27분.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전에는 못 봤던  곳인데...이곳에 철쭉군락지를 따로 만들어 둔 모양입니다.

지리산 자생식물 환경공원을 지나 허브밸리로 내려가다 보니

조성이 잘 되어 있는 길 따라 매발톱꽃도 볼 수 있었네요.

16:44분.시원한 인공폭포와 붉은 영산홍 그리고 지리산 바래봉 까지

공원을 아담하게 잘 꾸며 두었더군요.

16:49분.지리산 허브밸리를  나와서 용산마을 주차장으로 왔네요.

 

요즘은 바래봉 근처 춘양허브마을까지 오는 버스(마을 113번)가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바래봉 산행을 하는게 좀 더 수월해졌더군요.

이번주 5/19일까지 바래봉 철쭉제를 하고 있으니

철쭉도 보고 지리산에서 나는 맛있는 음식들도 먹으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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