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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100대명산 월악산]제천 월악산 동창교~영봉~덕주사 등산코스

by 젬마91 201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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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월악산]제천 월악산 동창교~영봉~덕주사 등산코스(18.11.18)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하여 '월악'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비교적 눈이 많이 내리므로 눈 산행으로도 인기가 많은 산인데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다녀 온 월악산인데,

몇년전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먼 발치에서 월악산 영봉을  바라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동창교에서 고도를 올리면서 오르막길 따라 가는 길은 재미가 없고 힘들었지만,

커다란 영봉의 바위덩어리 앞에 엄청난 경사로 길게 이어진 철계단을 바라보고

멍하니 정신을 놓고 발길을 멈춰서게 되었고

 정상에서 바라 본 충주호 물결과 사방으로 펼쳐진 장엄한 능선들의

파노라마속에 푹 빠져서 헤어나질 못했네요.

 

그러면 저와 함께 월악산으로 떠나 볼까요~~~~

 

★월악산(해발 1.097m)

산림청 100대명산

한국의 산하 인기100대명산 18위.

블랙야크 100대명산

제천 월악산 등산코스

동창교-송계삼거리-영봉-송계삼거리-960봉-마애불-덕주사-덕주골(18.11.18)

 

산행거리:약10.5km

산행시간:5시간53분 소요(11/18일 오전 9시40분~오후3시33분)

 

 

 

09:40분.월악산 동창교 입구

서울에서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여 오전 7시10분에 출발한 버스는

오전 9시35분쯤 월악산 동창교 입구에 도착했네요.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한 뒤 100m거리에 있는 작은 암자인 자광사를 지나서

 

 

 

 

 

 

09:46분.월악산 영봉을 올려다 보며...

 

 

 

 

 

 

09:58분.산신각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땐 추워서 자켓을 입고 걷다가 점점 땀이 나와서 배낭에 자켓을 넣은 뒤

11월의 쌀쌀한 바람을 맞으면 올라갔네요. 

가는 도중에  외국인 한분이 지나가는 길 바로 옆에 계셨는데,

혼자 서서 사과를 열심히 깎아서 접시에 두고 있는 모습이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오던지...

 

 

 

 

 

울창한 숲길을 돌계단길 따라 오르고 또 오르면서 지치고 힘들어 하며 앞서간 등산객 뒤를 바라보고

가다보니 어느덧 웅성거리는 사람들 소리가 들리더군요.

 

 

 

 

 

힘들게 올라 온 등산객들이 쉬고 있던 전망데크.

잠시 숨을 고르고 주위를 둘러보고

10:40분.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전경

 

 

 

 

 

10:50분.말라있던 낙엽들 사이 소나무 뿌리 속살을 조심히 걸어가고

 

 

 

 

11:15분.사면 옆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영봉을 바라보며...

 

 

 

 

그렇게 앞서 가는 등산객 따라 송계삼거리에 있는 산불초소에 도착을 했고,

초소 앞 공터에

올라오면서  봤던 그 외국인이 쉬고 있는데 대체 언제 앞서 오셨는지 모르겠네요.ㅎ

11:22분.송계삼거리

1.5km있는 영봉에 올랐다가 다시 송계삼거리로 와서 덕주사 방향으로 하산 할 겁니다.

 

 

 

 

 

 

11:35분.가까이에서 보니 웅장하고 더 커 보였던 암릉 덩어리였고,

바로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우회를 해서 가야헸네요.

 

 

 

 

 

 

계단길 따라 내려가서...

 

 

 

11:41분.신륵사 갈림길에서 영봉 방향으로 ~~~

 

 

 

 

좌측으로 암릉이 우똑 서 있고

우측으로는 저 멀리 소백산 관측소와 연화봉까지 보이고 끝없이 아름다운 능선길이 펼쳐졌네요.

 

 

 

 

 

 

 

11:43분.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주네요.

 

 

 

 

 

 

11:52분.영봉으로 향하는 저 경사가 심한 철계단을 보라!!!

난 이 광경 앞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인간의 욕심이라고 해야할까.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이렇게 아찔한 계단길을 만들어 오르게 해 두었네요.

정말 계단을 만드신 분들도 대단해 보였고 감탄만 나오는 곳이였다.

 

 

 

 

암릉 사이 소나무의 강인함이 더욱 빛을 발하고 계단 따라 앞만 바라보고 오르고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충주호의 물줄기를 보니

가슴이 콩닥거리면서 정상에서의 풍경을 더욱 궁금해졌네요.

 

 

 

 

11:56분~12:16분.월악산 영봉 (해발 1.097m)

정상에는 인증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등산객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고,

좀 기다리다가 겨우 정상석을 만져볼 수 있었네요.

 

충추호를 내려다보니 다음에 올 때는 수산리 쪽에서 하봉.중봉을 거쳐서 와 봐야겠네요.

그리고 이렇게 하루만 보고 내려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하룻밤을 함께 할 날을 기다려 봅니다.ㅋ

 

 

 

영봉 정상에서 바라 본 전망데크.

 반대쪽으로 저렇게 멋진 암릉 전망데크가 있으니 꼭 다시 와서 월악의 품에서 자고 싶네요^^

아~~ 백두대간 길이 보인다.

12:22분.월악산 영봉 정상을 마지막으로 보고 이제 내려갑니다.

 

 

 

 

12:25분~12:51분.내려가는 길에 바람이 덜 부는 장소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챙겨먹고....

 

 

 

 

다시 철계단을 내려 갑니다.

 

올라갈 때는 미처 내려다 보지 못했던 철계단길.

이렇게 내려다보니 더 아찔하고 무섭기까지 하네요.

 

 

올라갈 때는 너무 힘들더니 그래도 내려가는 길은 왔던 곳이라 그런지

빨리 내려올 수 있었네요.

 

이 길 따라 오시는 등산객들의 한 마디

'아니 왜 다시 내려 가는거야..ㅎ'하신다.

'이제 철계단으로 올라가실건데...'차마 하지 못 한 말입니다.

 

 

13:18분.송계삼거리

 

 

 

 

13:21분.헬기장

와우 ~~ 저 천막 속에서 밥을 먹으면 정말 따뜻하고 좋겠네요.

저런 건 어디서 사는 걸까.나도 갖고 싶다.ㅎ

 

 

 

13:33분.덕주사 2.7km지점.영봉 2.2km

이곳이 960봉인지...표시가 없어서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급경사 암릉사이로 내려가는 길 따라 명품 금강소나무들이 보이고...

 

 

까칠한 암릉 난간 잡고 봉우리에 올라서니 전망이 보이더군요. 

 

 

 

 

 

13:42분.전망바위

아~ 여기서 충주호와 영봉을 같이 볼 수 있군요.

영봉으로 오르는 철계단길 까지 보이고~~

충주호를 더 가까이...

서서히 해가 지고 있어서  풍경이 더 아름답네요.

 

 

 

 

 

 

13:49분.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서게 됩니다.심호흡을 하고 고~고.

 

 

암릉의 멋진 사면을 바라보며..

 

 

 

 

 

워낙 경사가 심한 계단이라 난간을 잡고 옆으로 조심히 내려가야했네요.

 

 

 

 

 

 

 

 

13:54분.전망데크에 서서...

 

 

 

 

 

 

 

 

 

 

뒤돌아 내려 온 철계단을 바라보고..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백두대간길을 담아 봅니다.

 

 

 

 

 

14:26분~14:33분  덕주사 마애불

신라의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인 덕주공주의 망국의 한이 서려 있는 월악산에는

곳곳에 그들의 숨결이 남아 있다. 

마의태자가 덕주사 미륵불을 만들고 나서 금강산에 들어갔고 덕주공주는 마애불을 조성했다고 하네요.

은행나무와 연등

 

 

 

이제 헐거벗은 나무들과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길 따라 조금은 편했던 길 따라 ~~~

 

 

14:46분.석문

 

 

14:51분.조릿대길(딱 요만큼^^)

 

 

14:55분.다리 건너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고 싶어지네요.

 

 

15:02분 ~15:17분.덕주사

덕주사 대웅보전

덕주사 남근석

남근석이 있어서 뭐지?할 수 있는데요.

이곳 월악산은 여자 산신령이 머무는 곳이라 음기가 강하고

 산의 지형도 충주호에서 올려다보면 여인이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누워 있는 모습이라

이 산의 강한 음기를 누르려고 남근석이 만들어진 진겁니다.

15:17분.덕주사 산신각

 

 

 

15:19분.덕주사 동문과 산성

 

15:20분.학소대

 

 

덕주골 계곡에서 산행의 지친 몸을 풀고 있던 등산객들.

 

 

15:24분.수경대인데 공사 중이라 물이 탁한 상태입니다.(우측 바위에 수경대라고 쓰여 있다)

 

 

 

15:26분.월악산 등산 안내도

 

 

15:33분.주차장에서 바라 본 전경

 

산행이 끝나고도 자꾸 뒤돌아 보게 되는 월악산.

다시 와야 된다.

그 때는 꼭 박배낭으로 와서 월악의 품에서 하루를 보내고 멋진 일출까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주 기분 좋은 산행을 마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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