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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100대명산 조계산]접치~ 장군봉 ~보리밥집~송광사 등산코스

by 젬마91 201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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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조계산] 접치재~장군봉~보리밥집 ~송광사 등산코스(18.9.29)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한 조계산은 동쪽으로 선암사와 서쪽으로 송광사가 있으며

산 자체 보다는 송광사가 더 유명한 곳입니다.

송광사 일대는 모후산과 만수봉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선암사 주변으로는 월출봉,장군봉,깃대봉,일월석 등이 늘어서 있으며

 봄산행으로 3월에 가장 많이 찾는데,남단에 있어 단풍이 늦게 들다보니 10~11월에 단풍객들도 많습니다.

 

 

이번 산행의 들머리는 호남정맥길 중 오성산과 조계산을 연결하는 접치재인데요.

 

초반부터 능선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가다 보니 지치고 힘든데다가

장군봉 정상에는 인증하는 분들로 인산인해라서 정상석을 만져 보지도 못했고

이정표가 있음에도 길이 헷갈려서 잠시 헤매다 보니 시간을 지체해

 보고 싶었던 쌍향수가 있던 천자암 방향으로 오지 못 한게 많이 아쉽더군요.

 

그래도 여유롭게 송광사 경내를 둘러 볼 수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순천 조계산 (해발 884m)

산림청 100대명산

한국의 산하 인기 100대명산 89위.

블랙야크 100대명산

 

조계산 등산코스

접치재-장박골 정상-장군봉-배바위-굴목재-보리밥집-홍골-송광사주차장

 

총 산행거리:약11.5km

총 산행시간:5시간 45분 소요 (9/30일 오전 11시17분~오후5시2분)

 

 

11:17분.접치재 등산로 입구

 

서울에서 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휴게소에서 20여분 쉬고 열심히 달려 왔건만

접치재에 도착하니 11시 14분이 되었다.산행 준비를 하고 도로를 건너 등산로 입구에 있는

조계산 등산지도를 확인한 뒤 계단을 올라 힘찬 발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보이던 송광면 일대를 바라보며 처음에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숲길 따라 이런 편한 길도 가끔 있더군요.

 

 

11:33분.철탑

점점 오르내림이 많아지면서 몸은 지쳐갔고 갈수록 조릿대만 많이 보여서 지긋지긋했고,

너덜길 따라 오르막이 보이면 한숨이 먼저 나오고, 가다쉬다를 반복하면서

속절없이 물만 마셔대고 있었다.

 

 

 

12:36분.그렇게 1시간 넘게 땅만 바라보고 걷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계속 이어지는 조릿대길 따라

난간길이 보였고,이 길의 끝에 정상인가 싶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였다.

 

 

 

그래도 느낌이 좋았던 조릿대길을 지나니까

 

   

12:40분.장박골 정상 이정표.

이곳을 지나면서는 송광사와 선암사를 이어주는 곳이라 이정표와 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12:47분.너덜길 따라 정상을 향해 고~고!!

 

지겹도록 본 조릿대.

 

 

12:49분.마지막 힘을 내서 통나무 길 따라 올라가니 전망이 트이면서

답답했던 숨통까지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연산봉으로 이어진 능선

뒤에서 올라오시던 등산객이 우측 끝 부분에 보이는 산이 광주 무등산이라 알려주시네요.

 

파노라마로 담아 보고 정상석이 있는 장군봉으로 가는데 블랙야크 인증 때문에 긴 줄이 서 있더군요.

배도 고파서 전망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깔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데,

냄새 맡고 자꾸 몰려오는 개미들.헐..!!!

언제 옷 안까지 들어온건지 나중에는 왼쪽 팔꿈치에서 어깨 부위까지 가렵더군요.

집에 와서 보니 붉게 물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고 새벽에 가려워서 잠을 설치고 말았습니다.

 

12:57분~13:27분.조계산 장군봉 정상석 (해발 884M)

주말에 100대 명산에 오게 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13:27분.작은굴목재.보리밥집 방향으로 ~~~

 

 

여전히 줄 서 있는 등산객들을 뒤로 하고 ..

 

 

 

 

 

    

분취?아니면 서덜취.  꽃향유

 

 

 

 

13:36분~13:44분.큰 바위 위에 사람들이 서 있어서 가 보니 이곳이 '배바위'였습니다.

배낭을 잠시 남겨 두고 밧줄을 잡고 올라 선 배바위에서의 전망은 정말 좋더군요.

저 호수 끝에 순천만이 있는거겠죠^^

  

 

 

배바위에서 조계산 장군봉을 바라보고...

13:44분.배바위 밧줄을 내려 오는데 배바위를 쳐다보고 망설이는 분들이 계셔서

밧줄이 그리 위험하지 않으니 올라가서 전망을 보시라고 권해 드렸네요.

 

 

 

 

 

통나무 계단을 빠름으로 내려서니..

 

 

13:55분.작은굴곡재

이정표에 방향이 많아서 정신이 없긴 한데 보리밥집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계곡길 따라 장박 3.2교를 지나서

 

 

14:07분.장박1교를 지나서 계곡 물줄기 따라 걷다보면

 

 

 

 

 

 

14:14분.이정표

보리밥집을 보면서 왔는데 여기서는 보리밥집 표시가 없고 굴목재와 송광사.선암사만 적어져 있네요.

어디로 가야하나...??

뒤에 오시던 등산객이 큰굴목재 방향은 보리밥집으로 가는 길이고 보리밥을 안 드실거면 송광사 방향으로

가라고 합니다.

송광사 방향으로 가니까 보리밥집이 또 하나가 있네요.

 

보리밥집이 두곳에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고 여기에 있는 보리밥집이 원조라고 합니다.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서 급했던 볼일을 해결하고 나오는데, 산악자전거 두대가 올라 오고 있네요.

이곳에서도 산악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계시나 봅니다.

14;24분.여기서도 길을 해맸네요ㅠㅠ

두 갈래길에서 지금 이곳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보리밥도 안 먹을거면서 보리밥집 방향으로 내려 가버렸어요.

원조보리밥집은 그냥 구경만 하고...산길을 올라오니

뒤돌아 본 모습으로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됩니다.

 

 

 

14:38분.배도사 대피소

 

 

14:51분.천자암 갈림길이다.

20분 정도만 더 빨리 왔더라면 천자암으로 가겠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모자랄것 같아

잠시 바위에 앉아 고민을 하다가 쌍향수는 포기하고 송광사 방향으로 향했네요.

 

 

 

 

 

 

여기서는 천자암봉을 지나  천자암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연산봉으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14;58분.송광굴곡재

이곳에서 송광사까지는 2.8km 남아 있네요.

 

 

 

편하게 내려갈 수 있게 양탄자(?)로 이어진 길!

 앞서가는 등산객 뒤를 따라 간격을 두고 걷다 서로 이야기도 하게 되었고,

  처음 만난 저에게 사과를 나눠 주시기도 하셨네요.

덕분에 기운내서 잘 내려왔습니다.

 

 

바위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꽤 오랜 세월 살아온 듯 강한 인상을 주었던 나무였네요.

 

 

 

15:11분.송광 대피소

대피소 라기엔 좀 ...ㅎㅎ

 

 

산행에 지친 다리를 계곡에 담거나 시원한 물에 손을 씻으면서 잠시 쉬고 있던 등산객들.

 

 

 

 

15:37분.다리를 지나면서 아래 계곡을 내려다보니

수량은 적었지만 계곡이 아담하고 맑더군요.

 

 

 

 

15:55분.저 위에서 오시는 등산객은 천자암에서 내려오는 분들이고

아쉬움에 배추밭 너머로 능선을 쳐다 보았네요.

 

 

대나무 숲

 

 

 

 

 

◀◀◀16:04분~16:44분.순천 송광사 경내 전경▶▶▶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계곡 안으로 들어와서 우화루를 넋을 잃고 바라보았네요.

삼천교와 우화루!!!

송광사 침계루

우화루에서 바라 본 임경당 방향 징검다리인데 다리를 지나가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고 기분 좋게 해 주더군요.

우화루와 사천왕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니 양쪽으로 붉은 배롱나무가 마지막 빛을 뽐내고 있더군요.

승보전과 함께 배롱나무를 담아 보았습니다.

울창한 산속에 수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고즈넉한 송광사는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한 16명의 국사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고승을 배출한 삼보사찰 중에 승보사찰로 이름 나 있습니다.

송광사는 신라 말 혜린선사에 의해 길상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고,

후에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사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도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목조 삼존불감,고려 고종 제서,송광사 국사전 등의 국보가 있고 그 외에도 12점의 보물과 문화재가 있어요.

송광사 대웅보전

그러고 보니 처마 끝에 풍경이 보이질 않는다.그 흔한 석탑과 석등도 안 보이고요.

풍경 소리는 스님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어서고 석탑과 석등이 없는 건 송광사 터가 물 위에 연꽃이 뜬 형상이라

무거운 석탑을 세우면 가라 앉는다는 의미  때문이랍니다.

송광사 대웅보전 계단의 법수석

송광사에는 쌀 7가마의 밥을 담을 수 있는 나무 밥통인 "비사리구시'가 있습니다.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고

송광사 성보각을 나와서..

우화루와 침계루를 뒤로 하고 ..

고향수

 

징검다리(돌다리) 위에서 바라 본 우화루

물에 비친 모습까지도 아름답네요.

 

 

 

16:44분.송광사 일주문::: 원숭이상

 

 

 

 

17:02분.송광사 매표소 (일반 입장료:3.000원.학생:2.000원)

이곳까지 왔다면 법정 스님이 생전에 기거했던 불임암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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