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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스파트필름 살리기
3주정도 집을 비우게 되었다.
거실 가득 식물들이 걱정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식물들 먼저 확인했는데
다른 애들은 그런대로 잘 버티고 있었지만
스파트필름이 힘없이 축 처져 있는 상태로 죽어가고 있었다.
바로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샤워기 물을 틀어
화분에 물을 흠뻑 쏟아 부었다.
살아날 수 있을까.
다음날 아침.
다행히 줄기가 하나둘씩 고개를 들어 주었다.
그래도 우선 물을 더 촉촉하게 뿌려주면서
생명력을 키우도록 했다.
2일째 되는 날.
힘차게 올라오는 줄기와 이미 시들어져서 고개를 들지 못하는 줄기가
확연하게 구분이 되었다.
할 수 없이 시들어진 줄기를 잘라내는 가지치기를 해 주었다.
3일이 지난 뒤에 화장실에서 거실로 스파트필름을 옮겨두고
햇빛을 보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 12일이 지난 뒤
드디어 하얀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정말 다행이였다.
40여일이 지난 지금.
스파트필름은 세개의 꽃대를 피우면서 잘 자라고 있다.
고맙다.
죽지 않고 살아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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