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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서울여행

3월 봄나들이 @서울 봉은사 홍매화 핀 도심속의 봄

by 젬마91 201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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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나들이 @서울 봉은사 홍매화 핀 도심속의 봄(19.3.22)

 

봄비가 내린 후 아침으로 한파가 밀려 와서 

꽃샘 추위속에 잠시 망설이다가

점심을 먹고 나니 찬바람은 여전했지만,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있어서 봄바람 따라

봉은사 홍매화를 보러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여의도역에서 9호선을 갈아 타고 가는데

노부부가 함께 전철에 들어오더니 남편에게 장애인석 자리쪽으로

앉으라면서 옆자리에 못 앉게 하시더군요.

'왜 그러시지?두 분이 오시다가 싸우셨나...'

혼자 별 생각을 다 하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 앉으면 젊은 사람이 못 앉으니까 그러는거라고 하시네요.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맙던지...

 

그래도 두분이 함께 앉아서 가셔야죠^^

 

9호선 급행을 타고 봉은사역 1번 출구로 나오니 우측으로 봉은사 입구가 있었고,

처음으로 찾게 된 봉은사의 규모를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네요.

 

 

☆서울 삼성동 봉은사 입장료:무료

※대중교통으로 봉은사 가는 방법은 9호선 봉은사 1번 출구로 나와 100m거리에 있습니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 내부 전경도

 

봉은사는 일주문이 없어 진여문이 대신하고 있었고 좌측으로는 꽤 넓었던 주차장이 자리하고 

사천왕문 조성으로 공사 중이였던 진여문을 통과하니 법왕루가 보이더군요.

 

 

봉은사 법왕루

쌀쌀한 봄바람속에 평일이였는데도 외국인들도 보이고 사람도 많았어요.

 

 

 

허응당 보우대사 동상

 

 

 

연지 관세음보살상

 

한 여자분들이 오랜시간 정성을 다해 보살상 주위를 돌고 난 뒤,

주변에 버려진 물건들을 치우면서 깨끗하게  하고 있더군요.

 

저는 불교 신자가 아니라서 그런 정성과 믿음이 잘 나오길 못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무언가에 정성을 다한다면 스스로 마음속에

안정과 평안이 생길것 같더군요.

 

 

 

 

법왕루를 지나 올라오니

 

 

봉은사 대웅전과 삼층석탑으로 연등들이 가득 차 있었고

봉은사 대웅전

봉은사 내부로 들어서니

중앙에 석가모니가 있고 좌우로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 등 삼존불을 모시고

후불탱화는 삼여래회상도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봉은사 지장전은 죽은 이들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지장보살이 모셔진 곳입니다.

 

그래서 연등이 이렇게 하얀색이였군요.

 

 

 

 

돌단풍

 

 

 

영산전

영산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나한님을 모시는 곳이라서 나한님의 영험을 입고자 하는 불자들의 기도가 있는 곳입니다.

 

소원지를 적어 복주머니에 넣어 매달아 소원을 비는데 비용이 10.000원 이였고,

많은 분들의 소원이 담긴 복주머니가 주렁주렁 예쁘기도 합니다.

 

 

봄바람에 실려 풍경소리가 청량하게 울려 퍼지는 날이였습니다.

 

 

 

햇살에 더욱 빛났던 홍매화의 아름다움과 그 향기속에 취해서 잠시 머물어 봅니다.

노란 산수유꽃도 보고..

 

 

 

 

 

봉은사 영각은 홍매화로 유명한 곳이죠.

 

봉은사 영각과 홍매화

봄을 알리는 매화 향기가 코끝에 맴돌고

홍매화 속에 봄이 더욱 가까이 온 듯하여 향기를 놓치고 싶지 않네요.

 

 

서울 도심속에 봉은사의 봄.

진달래도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빼꼼 보이던 미륵대불을 보고 있으니 아저씨 한 분이 위쪽에서 내려 오시더니

'사진 찍는걸 좋아하나 봐요'하고 말을 거신다.

저녁에 미륵대불 위쪽에서 보면 서울 야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인데

지금은 공사중이고 수풀이 우거져서 보기 어렵다면서 아쉬워 하시면서 가시더군요.

서울 봉은사 미륵대불

만여명 이상이 불사에 동참하여 10년간 걸쳐 만든 봉은사 성보로써

높이 23m로 국내 최대 크기의 부처님 입니다.

실제로 보니 더 크고 장엄하더군요.

봉은사 미륵대불

 

 

봄은 이제 시작이라고 작은 꽃봉우리를 수줍게 내밀고 있습니다.

 

 

봉은사 비각

 

 

봉은사 미륵전

 

 

 

 

 

봉은사 범종

 

 

봉은사 진여문

 

봄바람 따라 홍매화의 꽃향기 속에서 도심속의 봄을 느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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