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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100대명산 덕유산 육십령 ~구천동 등산코스(육구종주)2부

by 젬마91 2017.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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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덕유산 육십령 ~ 구천동 등산코스(육구종주)2부.17.9.15

 

9/14~15일 1박2일 동안 다녀온 덕유산 육구종주 두번째날.

육십령에서 할미봉,서봉,남덕유산을 거쳐 삿갓재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니 새벽5시부터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잠을 못자고 설치다 보니 눈은 반쯤 잠긴 상태로 퉁퉁 부어 있고 조금만 더 자고 일어나야겠다고 누워 있는데

복통이 심하면서  화장실이 급해 배를 움켜쥐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근데 ... 이 엄청난 태풍급 바람을 어찌해야 할까요.ㅠㅠ

 

황급히 화장실을 다녀온 뒤 바람 때문에 이른 산행은 무리 일 것 같고 아침을 챙겨먹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짐을 정리해서 취사장으로 가서 라면으로 뱃속을 따뜻하게 한 다음 오전6시5분쯤 삿갓재대피소를 출발했네요.

 

전북 무주 덕유산(해발 1.614m)

산림청 100대명산 O

한국의 산하 인기 100대명산 4위.

블랙야크 100대명산 O

 

이번 산행은 덕유산 육십령에서 구천동까지 육구종주 산행으로 약 32KM 정도 거리를 대피소를 이용하여

1박2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100대명산 덕유산 등산코스

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송계삼거리(백암봉)-중봉-향적봉대피소-덕유산 향적봉-백련사-구천동

총 산행거리:18.3km

총 산행시간:8시간38분(9/15일 오전6시5분~오후2시43분)

 

그러면 100대명산 덕유산으로 떠나볼까요~~~

 

06:05분.덕유산 삿갓재 대피소 출발

삿갓재대피소는 블랙야크 백두대간 ECO trail 인증 장소입니다.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와서 풍력기 소리에 귀가 아플 정도였고,해가 뜨려고 하는데 운무 때문에

일출은 물 건너 간 것 같네요.

 

월성리 일대의 아침은 고요하고...

 

운무에 가려진 지나 온 삿갓재 방향도 바라보고 그렇게 잔뜩 움추리며 걷다보니...

 

 

06:15분.헬기장

 

 

 

헬기장에서 보니까 가야 할 무룡산도 짙은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지 않네요.

 

 

바위틈,물기가 많은 곳과 습한 이끼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바위에 떡하니 붙여 있다고 해서 "바위떡풀'이라고 합니다.

 

 

06:48분.무룡봉 데크계단길

거짓말 처럼 3년전에 왔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어 너무도 놀라고

안개에 가려서 무룡산 데크계단길의 아름다운 모습을 못 보게 되니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뭐가 보이는가...ㅎ

안개에 가려서 보이는건 없고 거친 숨소리와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바람만이 윙윙 거리고 있네요.

아쉬움에 뒤돌아 보지만...ㅠㅠ

다음에 다시 와야겠어요.

 

 

9월의 전령사 '구절초'

 

 

07:10분.덕유산 무룡산(해발1.491m)

무룡산 정상석도 블랙야크 백구대간 ECO trail 인증 장소 입니다.

 

 

계단 앞에 서서 나무를 쳐다보니까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면서 얼마나 무섭던지...

빠른 걸음으로 뒤도 안 돌아 보고 내려왔네요.

 

 

안개비에 젖어 있던 조릿대길 따라 지나가다 보니 바지는 이미 젖어서 축축해져 있었지만,

그나마 동엽령으로 가는 길은 편한 곳이라서 다행이였어요.

 

 

07:59분.무룡산에서 2.1km 정도 왔고, 앞으로 동엽령까지도 2km 정도 남아 있네요.

넌...여전하구나!ㅋㅋㅋ

 

 

 

빛내림도 보이면서 안개가 점점 사라지고 있네요.

 

그나마 제일 편했던 동엽령으로 가는 길!

 

 

08:27분.데크 계단길도 오르고 ...

 

 

08:44분.동엽령

이곳 데크는 근처에 샘터도 있어서 탐나는 곳인데..

데크 주위에 취사,야영 금지가 붙여져 있어서 잠자리가 편하지 않을 것 같다.ㅎ

데크에서 바라본 병곡리 일대 전경

동엽령은 구급함에서 인증사진을 남겨야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을 해 줍니다.

저는 안내도에서 찍었더니 인증거부 당했네요.ㅠㅠ 

08:44분~08:50분.동엽령에서 바라 본 안성면 일대로 용추계곡,용추폭포가 있는 곳이다.

동엽령에서 향적봉 방향으로 고~고 !!!

 

 

 

 

09:11분.기대감을 갖게 해 주는 길이 눈 앞에 살짝 보이고...

 

 

 

 

09:16분.제일 먼저 대피소에서 출발하신 등산객이 보이네요.

바람 때문에 서 있기 조차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냥 즐거웠던 길.

가을하늘도 열리면서 기분도 좋게 해 주더군요.

 

09:23분.뒤돌아 삿갓봉 방향을 마지막으로 담아 본다.

 

 

 

투구를 닮은 투구꽃

 

 

 

바위틈 사이 산오이풀과 구절초를 보면서 걷고..

 

 

09:46분.어디에서든 삿갓봉은 한눈에 들어오네요.

첫번째 계단을 오르고 3분정도 지나니까 계단이 또 나타났다.

 

 

09:50분.두번째 계단을 오르면

 

 

 

계단에서 잠시 뒤돌아 본 덕유산 능선길.

3년 전에는 비까지 내려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 못하고 물에 빠진 생쥐처럼 축 쳐져서 걸었는데..

이렇게 멋진 곳이였네요.

 

 

09:53분.백암봉(송계삼거리)에서 바라본 삿갓봉

송계삼거리는 육구종주와 백두대간이 갈라지는곳으로 송계사 방향이 백두대간 신풍령(빼재)으로 가는 길이고

향적봉 방향이 육구종주인 구천동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 백암봉 안내판에서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육구종주를 하게 되면 9개의 백두대간 인증을 받을 수 있겠네요)

09:53분~57분.송계삼거리(백암봉)

백두대간 하시는 분들 중에는 중봉까지 갔다가 다시 백암봉으로 와서 신풍령으로 가는 분이 계시는데요.

그만큼 중봉이 백두대간에서 빠진 게 아쉬운거겠죠.

 

중봉.향적봉 방향으로 고 ~고!

 

 

 

 

중봉을 가는 길은 바람과의 사투를 벌이면서 전전해야 했다.

 

 

뒤돌아 본 백암봉과 백두대간 신풍령으로 이어진 능선길

 

 

백암봉과 삿갓봉

 

 

 

 

백암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은 처음인데요.

중봉에서 오수자굴 방향으로 내려간적이 있어서 중봉에 올라 백암봉 방향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심한 바함 때문에 오래 있지 못하고 바로 하산 한적이 있다.

 

바람도 심한데 자꾸 뒤돌아 보니까 앞으로 나가질 못하고 있네요.

 

10:18분.우측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몸이 자꾸 좌측방향으로 쏠리면서 걷게 되더군요.

중봉 방향에서 내려오던 중년부부에게 인사를 했더니 바람 때문에 중봉에서 서 있기 조차 힘들었다 하시고

향적봉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고 중봉을 넘어왔다고 하시더군요.

 

중봉의 칼바람을 경험한 적이 있었기에 벌써부터 걱정이 되더군요.

 

 

멋진 풍광을 지나칠 수 없어서 잠시 서서 뒤돌아 봅니다.

 

 

아~~~~덕유평전이여!!!!

 

10:27분.계단에 서 있다가 날아가는 줄... 난간을 잡고 조심히 ~~~

 

 

 

 

 

 

 

이곳은 오수자굴 방향으로 지금은 향적봉으로 가야 합니다.

 

데크에서 바라 본 지나 온 덕유산 능선길.

10:33분.덕유산 중봉 데크 전망대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보이는데 바람 때문에 더 이상 못 있겠더군요.

그래도 백암봉,삿갓봉으로 이어진 덕유능선은 너무도 아름다웠어요.

 

 

 

10:34분.향적봉으로 고 ~고 !

 

 

8월에는 원추리 군락으로 노란빛의 원추리로 가득 했을건데..

 

 

자생지 복원을 위해 원추리 종자채집 중으로 근처에서 자주 볼 수 있었어요.

 

 

10:37분.덕유산의 아고산대 지형으로 덕유산의 주목들을 볼 수 있었네요.

 

 

덕유산 주목

덕유산 주목의 설경

 

고사목과 중봉을 바라보고

작년 2월 덕유산 설산의 전경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10:50분.밧줄(^^)도 잡고 오르고...

 

 

덕유산 주목은 태백산이나 함백산 만큼은 아니지만 덕유산만의 개성을 갖고 있다.

 

 

저 앞에 향적봉 정상이 보이는데 우선은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우측에 있는 향적봉 대피소로 들어갔네요.

 

 

10:54분~11:40분.향적봉대피소.점심

 

대피소 안에는 삿갓재대피소에서 제일 먼저 출발했던 등산객이 점심을 먹고 있었고 잠시 얘기를 나누면서 밥을

먹다가 김과 같이 넣어진 방부제를 입안에 넣는 바람에 큰일을 치를 뻔 했네요.

다행히 삼키지 않고 바로 뱉어내고 물로 헹구어서 위험한 상황을 넘겼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대피소를 뒤로 하고..

 

 

 

11:46분.향적봉 정상에서 덕유산 능선 전경을 볼 수 있고...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무주리조트 곤돌라와 설천봉

바람이 심해서 올라가 보지 못하고

11:48분.덕유산 향적봉 정상(해발1.614m)

향적봉 정상의 바람도 중봉 만큼이나 강하게 불었다.

11:48분.~11:52분.덕유산 향적봉 정상

 

 

마지막으로 덕유산 능선을 바라보고...

 

 

11:57분.백련사2.3km

 

12:07분.머리조심 나무

 

 

 

 

12:19분.지루하게 내려오다가 잠깐 보이던 전경

 

12:58분.백련사 계단

 

 

13:05분.백련사 경내

백련사 대웅전

백련사 범종

백련사 돌배나무였던가? 등산객이 바닥에 떨어진 열매를 줍고 있다.

13:05분~13:19분.덕유산 백련사

 

 

13:22분.오수자굴갈림길

 

13:26분.덕유산 백련사 일주문

 

 

구천동 계곡길 따라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13:32분.구천폭포

 

13:40분.폐쇄된 철재다리

 

 

13:58분.덕유산 휴게소

 

14;00분.인월담

 

 

14:19분.덕유산 야영장 갈림길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는 계곡길 따라 편한 산책길이라서 나이드신 분들이 간단한 차림으로

올라와서 자리를 깔고 쉬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네요.

 

14:22분.월하탄

 

숲의 향기 따라 걷다보니 어느덧 입구에 보이네요.

 

14:32분.덕유산 탐방센터

이곳에서도 10여분 정도 더 내려와서 상가 끝 지점까지 오니까 좌측방향으로 버스정류장이 있더군요.

 

14:43분.덕유산 구천동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면서 ...

 

대전으로 가는 버스가 오후3시20분에 있어서 잠시 화장실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대충 정리를 한 다음 정류장으로

가니까 버스가 정차되어 있더군요.버스 안에는 제일 먼저 출발한 등산객과 어제 만났던 2명의 등산객이 앉아 계셔서

인사를 나누고 지루했던 구천동 계곡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전에서 내린 뒤 강남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네요.

 

 

육구종주 산행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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