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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100대명산 남덕유산 육십령 ~ 구천동 등산코스(육구종주)1부

by 젬마91 2017.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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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남덕유산 육십령 ~구천동 등산코스(육구종주)1부.17.9.14일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덕유산 중봉까지 올라가 보지 못한게 아쉬었고,육구종주도 꼭 해 보고 싶어서

 1박 2일 시간을 내서 삿갓재대피소에 예약을 하고 동서울에서 전주로 향했는데요.

육십령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라서 대중교통으로는 가기엔 불편한 곳인데,우선 전주터미널에 내려서 근처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챙겨먹고 오전10시35분에 '서상'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기사님께 육십령에서 내려 달라고 했네요.

기사님께서

'서상가는 버스가 육십령을 지나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물으신다.ㅋㅋ

백두대간길에 왔던 곳이고 이번이 두번째라서 알고 있다고 하니

"터널을 지나서 내려줄까요?"하셔서

 터널 지나서 내려달라고 부탁했네요.

 

전에 백두대간 걸을 때는 터널 전에 휴게소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올라갔기에 육십령 백두대간석을 못 봤는데, 

이번에는 육십령 백두대간석을 보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경남 함양 남덕유산 (해발1.507m)

산림청 100대명산 X

블랙야크 100대명산 X

한국의 산하 인기100명산 90위.

 

100대명산 남덕유산.덕유산 등산지도.등산코스

 

육십령-할미봉 -서봉-서봉헬기장-남덕유산-월성재-삿갓재대피소(17.9.14)1부

총 산행거리 :13.1km

총 산행시간 :7시간27분(9/14일 오후12시11분~오후7시38분)

 

육구종주는 육십령에서 구천동까지를 종주하는 코스로( 대략 총 32km정도 거리로) 하루에 걷기엔 너무 힘들것

같아서 삿갓재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박2일 동안 걸었는데요.

8월에 왔으면 노란 원추리 군락들을 볼 수 있었을건데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덕유산 육십령에서 삿갓재대피소로 떠나 볼까요~~

 

오전10시35분에 전주터미널에서 서상으로 가는 버스를 타니까 오후12시5분쯤에 육십령 고개에 도착을 했는데요.

파란 눈물이 뚝뚝 떨어질 듯 너무도 가을가을한 날씨가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육십령에서 백암봉( 송계삼거리)까지는 백두대간길!

육십령 백두대간석은 블랙야크 백두대간 ECO trail 인증 장소입니다.

12:11분.육십령 터널 우측으로 할미봉 방향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니 좁은 산길 따라 울창한 숲길을 잡목들을

벗 삼아 올라가니...

 

 

12:48분.어느 순간 나뭇가지 사이로 전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12:54분.깍아지는 듯 뽀족한 할미봉이 빨리 오라고 손짓하더군요.

 

13:03분.할미봉을 오르는 길에 유명한 암릉 밧줄을 잡고...

 

 

전망바위에서 지나온 육십령 고개도 바라보고...

 

 

13:16분.다시 밧줄을 4~5번 정도 잡고 바위를 올라서니...

 

 

 

 

13:18분.할미봉 (1.026m)

할미봉 표지석도 블랙야크 백두대간 ECO trail 인증장소 입니다.

할미봉에서 바라본 서봉과 남덕유산의 초록능선과 뭉게구름.

세개의 암릉과 서상일대의 전경이 아름답더군요.

13:18분~23분.할미봉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

 

 

 

13:25분.대포바위는 반송마을 방향으로 가야 하므로 사진으로만 보고..

 

계단이 낡아서 무너진 상태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계단에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 바라 본 서봉으로 이어진 능선길.

 

13:27분.3년전에는 저 나무 계단도 없어서 밧줄 잡고 내려서는데 짧은 다리로 딛을 곳이 없어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박배낭으로 왔으니 ..생각만 해도 아찔했던 곳이다.

지금도 역시 난코스인건 사실이다.

 

13:36분.두번째 밧줄을 잡고 내려와서 한숨을 돌리고 뒤돌아 본다.

 

 

13:39분.힘들게 내려 온 할미봉을 바라보고...

 

황금빛 들판이 곧 다가올 추석의 풍성함을 기대하게 하고..

 

데크계단에 서서 멀게만 느껴지는 서봉을 바라보면서 제시간에 갈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14:10분.주의해야 할 갈림길로 자칫 잘못하면 교육원 방향으로 갈 수 있는데요.

서봉.대피소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우람한 소나무의 자태

 

14:45분.공터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쑥부쟁이

 

 

조릿대길 따라 ..

 

 

15:14분.갈라진 바위

처음으로 박배낭을 메고 내려오는 등산객을 만나게 되었고,두명의 등산객은 그늘에 앉아 김밥을 드시고 계시더군요.

두분은 나중에 삿갓재대피소에서 만났는데,한분은 거의 8시40분에 대피소에 도착하는 바람에

 그대로 하산 할 뻔 했습니다.

 

서봉과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곡선

 

저 아래로 영각사가 있겠죠.

그늘에 가려진 남덕유산

 

15:27분.일행을 기다리다가 먼저 가시던 등산객.

보기보다 많이 힘들었던 밧줄구간을 내려서고...

 

 

지나온 백두대간길이 너무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네요.

 

16:07분.서봉으로 가는길에는 9월의 산오이풀.쑥부쟁이와 구절초가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고 있었다.

 

 

남덕유산을 힐끔 쳐다도 보고...

 

아~~~ 보인다.보여.ㅎㅎ

서봉의 표지목이 ..ㅋㅋ

앗싸!!! 힘 내서 가보자구~~~

 

 

서봉 돌탑.

16:29분~16:36분.덕유산 서봉(해발 1.492m)

서봉 표지목도 블랙야크 백두대간ECO trail 인증 장소입니다. 

 

서봉에서 바라 본 지나 온 길.

백두대간길이 훤하게 보인다.

 

서봉 헬기장과 남덕유산이 나를 부른다.

빨리 오라고..

서봉헬기장은 죽기전에 꼭 박배낭으로 오고 싶은 곳 중에 하나다.

 

서봉헬기장에서 바라 본 서봉

16:39분.서봉헬기장에서 바라 본 우측의 남덕유산과 좌측으로 이어진 삿갓봉.

남덕유산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삿갓봉 방향으로 가야 한다.

철계단을 내려서서 남덕유산으로 가 볼까~~

 

 

남덕유산으로 가는 길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누군가 좌측에 시그널을 달아 두었더군요.

알고보니

좌측은 남덕유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남덕유산 방향으로 가는길이였다.

좌측길로 가는 바람에 남덕유산 300m지점에서 남덕유산을 오른 다음 다시 내려와야 했다.ㅠㅠ

남덕유산을 거쳐서 가실 분은 반드시 우측길로 가시길....

 

오리모양의 진범

 

과남풀

용담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큰잎용담과 칼잎용담을 과남풀로 불리는데,용의 담처럼 쓴 뿌리를 가졌지만

몸의 좋은 성분을 두루 갖추고 있어 불교의 관음과 같다고 하여 '과남풀'이라고 불린답니다.

 

 

 

17:24분~27분.남덕유산 정상석(해발1.507m)

이곳 남덕유산 정상석도 블랙야크 백두대간 ECO trail 인증 장소 입니다.

가야 할 삿갓봉 방향

남덕유산에서 바라 본 지나온 서봉 방향

영각공원에서 오는 방향

 

암릉 바위로 연결된 계단의 아찔함이 어마무시하다.

 

 

 

 

17:30분.남덕유산 100m 아래에 있는 공터로 백두대간길을 걸을 때 이곳에서 비박을 했었다.

그때는 박배낭이어서 오후7시가 되어서 이곳에 도착했었는데..

지금은 삿갓재까지 4.2km를 더 가야 하는데,벌써 5시반이 되었다.

큰일이다.

 

남덕유산에서 내려와서 삿갓재대피소 방향으로 고~고.

 

 

17:36분.남덕유산을 뒤로하고..

 

 

 

 

 

18:01분.월성재

월성재 이정표도 백두대간 ECO  trail 인증 장소입니다.

 

 

저 끝에 있는 게 삿갓봉이겠죠.

비슷한 모양의 삿갓이 많아서 ...ㅎㅎ

해가 지려고 하는데,아직 갈길은 남아 있어서 마음이 급해지고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 마음도 모르고 자꾸 종아리쪽으로 뭉치고 당기면서 아파왔고,양쪽 어깨는 박배낭도 아닌데 왜 이렇게도

아프던지...ㅜㅜ

 

 

뒤돌아 보니 좌측의 남덕유산과 우측의 서봉이 마지막 남은 붉은 기운을 품고 있었고,

 

 

18:57분.저곳이 삿갓봉이라는 내 생각은 큰 오해였고,

 

19:05분.랜턴을 켜고 계단을 오르면서 대피소에 연락을 해 줘야할텐데..

걱정과 불안감으로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었다.

100M정도 거리에 있는 삿갓봉까지 올라갔다 올 시간도 안되어 삿갓봉 정상은 가보지도 못했네요. 

600m정도 남은 지점에서 대피소 직원의 전화가 왔다.

어디쯤이라고 ...

네.죄송합니다.이제 600m정도만 가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마음이 급하다보니 발을 헛디뎌 돌에 넘어져 무릎을 다치고 종아리쪽에 쥐까지 나면서 앞길을 막고 있었다.

강한 정신력으로 마지막 힘을 다해 걷다보니 불빛과 함께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면서 대피소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19:38분.덕유산 삿갓재대피소(이용료11.000원-예약필수.모포 1장당 2.000원)

 

국립공원 대피소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잘 수가 없고 바로 하산 조치를 하며 오후 7시가 지나면 연락을 해서

확인하고 있으니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도록 해야 합니다.

밥 해 먹을 기운 조차 없었는데 내일 구천동까지 가려면 저녁을 챙겨 먹어야 해서 60m거리에 있는 조금은 먼

식수대에서 물을 떠 와서 햇반과 짜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배정 받은 방에서 누워있는데...

코 고는 소리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여야 했네요.

 

육구종주는 2부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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