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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궁산근린공원]궁산 소악루 & 양천 고성지

by 젬마91 2019.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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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궁산근린공원]궁산 소악루 & 양천 고성지(18.3.5)

 

강서 서울식물원에 다녀온 뒤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궁산근린공원을 산책했는데요.

강서구에 10년 넘게 살면서 처음으로 와 보다니..ㅜㅜ

내가 너무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궁산근린공원 내에는

 양천 향교와 양천 고성지,궁산 소악루가 자리하고 있는데,

양천향교 입구쪽에 와 보니 내부 공사중이라 들어가지 못해서

둘레길로 한바퀴 돌아 보고 왔네요.

 

 

 

궁산근린공원 입구로 들어서니 우측으로는 양천고성지 발굴 조사를 했던 기록이 적어진

표지판이 있었고  아담하게 심어진 소나무 산책길 따라 정상으로 향했네요.

 

약5분 정도 지나 '전망대'라고 써 있는 곳으로 계단 따라 올라가니 넓고 평평한 잔디가 보였고

잔디 주위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게 작은 길이 있더군요.

 

 

▶▶▶  양천 고성지  ◀◀◀

양천고성지는 조선시대 양천현의 주산인 궁산에 쌓았던 옛 성으로

행주산성,오두산성과 더불어 고대로 부터 한강 하구를 지키던 중요한 요새지였다고 하네요.

임진왜란 때는 권율장군이 이 성에 머물다가 한강을 건너가

행주산성에서 크게 이겼다는 이야기도 전합니다.

3월이라 아직은 뭔가 쓸쓸하고 허전한 듯 전망대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네요.

미세먼지 때문인지 근처 주민들조차 보이지 않고 한적하기만 합니다.

 

 

 

전망대를 내려오니 정면으로 소악루의 지붕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성황사가 있더군요.

성황당이 아니고 성황사?

뭐지...

 

 

궁산 성황사

이 사당은 성황사 神(신)의 위패를 모신 묘당으로

성황사의 신은 여신으로 마을 사람들은 옛부터 도당할머니로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궁산 소악루

풍류와 경관을 즐기기 위해 영조13년 동복현감을 지낸 '이유' 가 자신의 집 부근

옛 악양루 터에 지었다는데 건물이 화재로 소실되어

1994년에 한강변이 잘 보이는 이곳에 신축해 둔거라고 합니다.

 

이 누각에 오르면 안산,인왕산,남산,관악산 등이 한 눈에 보이고

한강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진경을 볼 수 있어서 많은 당대 명사들이 찾았다 하는데요.

특히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이곳 현령으로 있을 적에 그린

산수화 '경교명승첩'에서 당시의 경관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겸재정선미술이 근처에 있는거군요^^

ㅎㅎㅎ

 

그리고 누각 안에는 한강을 앞에 두고 2편의 그림이 있는데요.

<안현석봉 : 안현의 저녁 봉화불>

안현은 이화여대 뒷산으로 길마재,안산,모악산이라고도 하는데요.

해질녁 이곳 궁산에서 강 건너편 안현의 봉화불을 바라 본 전경을 그린 그림이고

정상부에 붉은 점으로 봉화를 표현했다 합니다.

 

<소악후월 :소악루에서 달을 기다리다 >

이 그림을 보고 나니 달이 뜬 소악루가 궁금해져서 다음에 다시 찾아와서

달빛 아래 소악루와 한강의 전경을 봐야겠더군요.

 

하지만...실제의 전경은 이렇습니다.

미세먼지가 이렇게 무서운 존재가 되었네요.

 

우측으로 가양대교와 올림픽공원이 거의 형체만 알아볼 정도로 희미하게 보이네요.

저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목이 따금거리고 숨쉬기가 힘들어져서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내려왔네요.

 

 

 

양천향교로 내려와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길.

마스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너무 아프고 따가워서

물을 거의 500cc가량을 마시고 양치도 하고 바로 씻어야했네요.

 

언제쯤 미세먼지가 나아질까요..

빨리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길 바라며~~

 

 

모두들!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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