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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경기도여행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와 비둘기낭 폭포

by 젬마91 2019.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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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와 비둘기낭 폭포(19.4.7)

 

포천에 갈만한곳 중에 한탄강을 따라 

주상절리 협곡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멋진 전경과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가 있는데요.

 

포천 산정호수나 포천아트밸리처럼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독특한 지형속에 폭포가 인상적이어서 그전부터 너무 가 보고 싶었던 장소였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불편해서 미루고 있다가 친한 동료가 주말에

운전 기사를 자청하며 산에 가자고 하는걸 비둘기낭 폭포가 보고 싶어

포천으로 약속 장소를 변경했네요.

 

 

오전 8시까지 우리집으로 데리러 온다고 해서 아침으로 유부초밥과 삶은 달걀을 준비하고

여유로운 도로따라 기분 좋게 포천으로 향했습니다.

 

☆비둘기낭 폭포 입장료.주차요금:무료

☆대중교통편: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53번 버스(신읍7통,기업은행앞)를 타고

대회산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한탄.임진강 지질공원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에 도착해서 따뜻한 컵라면과 유부초밥,달걀로 아침을 먹는 동안

쌀쌀한 바람으로 온 몸이 으실거렸고 낮게 깔린 안개가 바람에 춤을 추며 주위를 운치있게

만들어 주었다.컵라면이 아니었다면 쌀쌀한 아침 공기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주상절리길

비둘기낭 순환코스가 6km정도 거리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리는 한탄강 하늘다리를 지나 엉뚱하게

산길로 잘못 들어가서 다시 하늘다리로 건너 와서 비둘기낭 폭포를 보고 돌아왔네요.

만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다면 하늘다리 지나 멍우리 협곡 전망대 방향으로 벼룻길 따라

비둘기낭 폭포로 오시면 산책 코스로 적당할 것 같네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 주위가 어수선한데 2020년에 나머지 구간이

정비가 된다면 한탄강 주상절리길 따라 협곡을 보면서 걸어도 좋겠습니다.

한탄강 하늘다리

한탄강 협곡으로 단절된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2019.12.완공)등을 연결하는 200m길이의

이색적인 형태의 보도교로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 조망 할 수 있습니다.

아래를 바로 내려다 볼 수 있게 강화유리로 되어 있는 곳도 있더군요.

하늘다리를 지나갈 때 다리가 흔들거리다 보니 동료는 고소공포증이 있다면서 다리 난간을 잡고

조심스럽게 걸어가더군요.

한탄강 협곡의 절경

하늘다리를 건너서 마당교쪽으로 가지 않고 산길로 들어가면서 본이 아니게 등산을 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한탄강 대회산교

그래도 돌아갈때는고소공포증이 조금 덜한지 난간을 잡고 않고도 잘 걸어가네요.

 

하늘다리를 지나와 다시 비둘기낭 폭포 주차장 방향으로 향했네요.

 

소나무가 어우러진 한탄강 전망대

우리는 하늘다리를 건너서 저 산을 넘어 내려 와서 다시 올라갔다는...ㅎㅎㅎ

포천 한탄강 따라 현무암 협곡이 정말 멋지더군요.

 

한탄강 전망대에서 비둘기낭 폭포 전망대로 들어가 보네요.

 

이 사진 한장이 큰 기대를 가지게 해서 실망감이 더 컸던 전망대였네요.

낭떨어지...대체 이게 뭐람.

'낭떠러지'가 맞는 말 아닌가요?

아무리 비둘기낭 폭포를 보려 해도 소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았고

전망 자체도 볼 수 없었던 쉼터 수준이였어요.

나의 불타는 의지가 안쓰러웠던지 내 뒷모습을 담아 주었고

아쉬움에 전망대를 뒤로 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천연기념물 포천 '비둘기낭 폭포'

관람시간이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입니다.

불모산에서 발원한 대회산천의 말단부에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으로 대회산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이곳에서 폭포수를 이루며 지나가 한탄강으로 합류하는데요.

이곳에는 예로 부터 겨울이면 수백 마리의 산비둘기가 서식해서 '비둘기낭'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한탄강변에 있는 폭포가 수십만 년 동안 침식으로 인해 뒤로 물러나면서 깊은 계곡과 함께

아늑한 보금자리를 형성한 것이다.

 

그런데 비둘기낭 폭포 앞에 서 보는데....물이 없다.ㅜ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때는

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와  그 아래 푸른빛의 물이 주변의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절경을 보여주던데...이곳은 여름이나 가을쯤 와야 될 것 같네요.

비둘기낭 폭포의 주상절리와 하식동굴

데크길을 내려와 폭포 근처 동굴까지 들어가고 싶었는데 막아 두어 갈 수 없었네요.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아니면 계절을 잘못 만난 걸까.

미련만 남겨 두고 뒤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네요.

 

 

비둘기낭 캠핑장은 평일 28.000원이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33.000원으로 전기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다.

비둘기낭 캠핑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포천 순대집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로는

길이 너무 막혀서 2시간 정도 걸렸네요.

내년에는 가을쯤에 다시 찾아와서 주상절리길 코스를 걸어봐야겠습니다.

그때도 같이 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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