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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

2019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미꾸지고개~백련사 등산코스

by 젬마91 2019.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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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미꾸지고개~백련사 등산코스(19.4.13)

 

고려산 진달래축제 기간이다.

진달래로 물든 분홍빛 꽃길을 기대하며

고려산을 가기 전날 홈페이지를 확인했는데

 진달래꽃 개화정도가

10%정도 밖에 안 되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고려산 산행을 함께 할 j와 k에서 이 사실을 알려주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고

4/13일 일찍부터 유부초밥을 준비해서 약속 장소인 송정역으로 향했다.

근데 제일 가까이에 하는 j가 늦게 오는 바람에 버스를 5대나 놓치고 말았다.

"야.너 때문에 차를 몇대나 놓친 줄 알아'

내 목소리가 컸던지 버스정류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쳐다 본다.

아.... 이런 창피함이..ㅎㅎ

 

고려산 진달래축제 입장료:무료

교통편:지하철 5호선 송정역 1번 출구로 나와 버스전용차로에서 88번이나 300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강화터미널에서 내려서 원하는 코스로 가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https://yeong91.tistory.com/394

자세한 고려산 진달래축제 버스 시간표은 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19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4/13일~4/21일까지 고인돌광장 및 고려산 일원에서 개최하며

고려산 진달래 만개시기는 4/19일쯤으로 예상됩니다.(자세한 사항은 위 사진 클릭 ↑)

고려산 진달래축제의 체험마당 & 먹거리 장터는 고인돌 광장에서 즐기시면 됩니다.

 

☆강화 고려산 등산지도.등산코스

미꾸지고개-낙조봉-고인돌군락지.솔밭산림욕장-진달래군락지-고려산-백련사-부근삼거리

(산행시간은 4~5시간 정도면 됩니다)

진달래축제 기간동안 휴일,공휴일에는 임시버스도 운행을 하고 있어서

우리는 임시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그게 청련사 지나 적석사 마지막으로 미꾸지고개까지

순환하는 버스여서 고려산 주위 도로를 거의 돌고서야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네요.ㅎㅎ

마지막 임시화장실에 다녀온 뒤

버스승장장에서 진행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서 산화슈퍼 건너편에 있는 등산로 입구로 갔는데요.

와우 ~~~ 이게 뭔가요^^

미꾸지 고개에 이렇게 거대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네요.

우리는 고려산 등산지도를 힐끔 쳐다본 뒤 고려산 산행을 시작했고

k는 우연히 발견한 나무 지팡이를 노인 우대 차원에서 j에게 건네 주었다.ㅋㅋ

진달래꽃이 하나둘 보이고 소나무숲 길 따라 오름이 지속되니 

작년 겨울에 팔꿈치 수술을 해서 통증이 있는데다가 오랜만에 오르는 산행에 힘이 들었던지

 j의 거친 숨소리와 지친 표정이 힘겨워 보이더군요.

우리에겐 시간이 충분했고 함께 걷는다는데 의미를 두었기에 쉬엄쉬엄 올라갔네요.

작은 새집 앞에 고개를 쭉 내밀고 안을 들여다 봤는데 아무것도 없는 빈집이더군요.

k는 어린시절에 새집에서 알을 주은 적이 있는데 알이 부화하기 전에 있던 거라 먹지도 못하고

 아기새로 태어나지도 못하게 해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고 하더군요.

전망 바위에서 잠시 강화도 내가면 일대와 고려 저수지를 내려다 보았네요.

진달래꽃이 보이긴 하지만 이제 피기 시작하는 단계라 많이 아쉽네요.

우측으로 표시해 둔 곳이 전망이 아주 좋았던 장소였는데요.

사진을 찍다보니 j와 k는 이미 저 앞에 가고 있네요.

'언니.여기요 ~~~ 빨리 오세요'

중앙 아래쪽으로 고려사도 보이더군요.

미꾸지 고개로 올라 온 적이 몇번 있는데 이곳이 전망 최고의 장소 였네요.

'소나무 옆에 가서 있어 봐'

쪼그리고 앉아 있는 k의 모습이 마치 숲속 어딘가에서 큰일를 보고 있는 것처럼 나오더군요.

ㅎㅎ

차마 그 사진을 올리긴 미안해서 ...이걸로 대신합니다.ㅋㅋ

좌측으로 낙조대가 있네요.

적석사 근처에 있는 낙조대는 한번도 간 적이 없어서 이번에 그곳까지 내려가 볼 생각입니다.

고려산 낙조대는 해가 질 무렵 낙조 전경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아~~~ 고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따라 진달래꽃이 거의 보이질 않네요.

적석사 갈림길로 왔으니 이제 낙조대를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올라와 고려산 정상으로 갈 겁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가야했기에 j는 잠시 쉬게 하고 k와 둘이서 낙조대로 내려 가 봤는데요.

적석사 낙조대로 이어진 데크길 따라 분홍빛의 진달래꽃이 햇살을 받으며 빛나고 있네요.

고려산 적석사 낙조대 보타전

적석사가 발 아래 있고 적석사까지 도로따라 자가용으로 올라온 차량들이 주차 되어 있네요.

혼자 기다리고 있을 j가 걱정되어 낙조대 전망을 뒤로 하고 빠름으로 오르막길을 올랐더니

 숨이 턱까지 차오르더군요.

적석사 갈림길로 올라 와서 고려산 정상으로 고~고.

저 앞에 적석사 갈림길이 또 있는데 그곳에 아이스케키를 팔고 있더군요.

j가 너무 덥고 힘들다면서 시원한 아이스케키를 먹자고 해서

하나에 2.000원씩 하는 걸 돈이 모자라서 5.000원에 3개를 구입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고 그것 때문인지 기운이 좀 난다고 하네요^^

첫번째 고인돌군이 나오고 우리는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주위에 소나무숲을 두리번 거리다가

좋은 장소가 있어서 자리를 깔고 컵라면과 유부초밥,과일 그리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쉬었네요.

두번째 고려산 고인돌군

고려산 능선길에는 무덤도 간간히 있었는데 제비꽃은 많이 봤지만

여기에 있는 무덤가에는 할미꽃이 피어 있더군요.

점심을 먹고 났더니 더 발걸음이 무겁고 어깨 통증까지 있다면서 힘들어하니

젊은 k가 기꺼이 베낭을 들어 주겠다면서 자신의 베낭에 j의 베낭까지 메고 오르네요.

우리 착한 k.쩡이야.

소나무 한 그루 옆에 고사목으로 멋진 벤치를 만들어 두었네요.

진달래꽃이 이 모양입니다.ㅠㅠ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괜찮다고 위로 해 보네요.

고려산 정상은 군사시설이라서... 그곳은 출입이 통제 되고 있습니다.

 고려산 정상목(해발 376.5m)

고려산 진달래군락지에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에 새로 정상목을 세워 둔 모양이네요.

진달래군락지에 왔으니 진달래꽃 구경 좀 해볼까요.

고려산은 진달래꽃이 만개해야 비로서 고려산의 진가를 알아보게 되는데,

올해는 이게 최선인가 봅니다.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 보게 되는 고려산.

고려산 진달래꽃을 대신해서 만개한 진달래꽃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등산객.

청련사로 갈까 고민하다가 임도길 따라 좌측으로 백련사로 내려 가네요.

고려산 전망데크에서 마지막 고려산을 담아보고

고려산 영지

백련사 경내는 들어가지 않고 화장실을 다녀온뒤 부근삼거리까지 터벅터벅 내려 왔네요.

오늘 하루 고려산에서 고생한 우리들의 발과 등산화들.

수고했어.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야지.

강화터미널에에서 3000번 버스를 타고 발산역 근처에 있는 고기집에서 배 터지도록 쌈을 싸고 먹고

카페라떼 한 잔으로 마무리를 한 뒤 집으로 돌아왔네요.

 

내년에는 만개한 고려산 진달래꽃을 희망하며

가 보지 않은 적석사와 고인돌 광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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