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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블랙야크 100대명산 함백산 겨울산행 만항재~두문동재

by 젬마91 2017.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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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명산 함백산 겨울산행 만항재~두문동재(16.1.7)

 

 

2017년 새해 첫 산행지 '함백산'

눈꽃과 설경을 꿈꾸며 기대에 찬 발걸음으로 떠났는데...눈꽃은 없고 포근한 날씨속에 겨울을 느끼지도 못하고

따뜻한 겨울산행을 다녀왔네요^^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조금 불편한 곳이라서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새벽 7시10분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오전 10시40분경에 만항재에 도착했는데요.토요일이라서 주차장에는 이미 산악회 차량에서 내리는

등산객들이 많았고,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어요. 

 

 

블랙야크 100대명산 함백산 등산지도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과 정선군 고한읍에 걸쳐 있는 해발 1572.9m의 함백산은

 태백,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 가운데 위치하여 사방이 산으로 겹겹 둘러

싸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백운산과 매봉산,서남쪽에 장산,

남쪽에는 태백산.동쪽에는 연화산.백병산 등이 솟아 있습니다.

태백의 진산으로 함백산 정상에는 고산수목인 주목과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겨울 눈꽃과 새해 해맞이 산행으로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강원도 정선 함백산 (16.8월 태백산국립공원 지정)

 

 

산림청 100대명산 (x)

한국의 산하 인기100대 명산 (x)

블랙야크 100대명산으로 지정.

 

 

강원도 정선 함백산 등산코스

 

만항재 - 함백산 정상 -헬기장-주목군락지- 중함백- 적조암갈림길 -  은대봉- 두문동재

 

총 산행거리 :7.8km

총 산행시간 :4시간 22분소요 (1/7일 오전11시 ~오후3시22분)

 

 

 

그러면 강원도 정선 '함백산'으로 한사랑과 함께 떠나가 볼까요~~~

11:00분. 만항재 함백산 들머리 출발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우리나라에서 차량을 이용하여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데요.

만항재휴게소에서 고한방향에 있는 함백산 등산로 입구는

들머리의 높이가 이 정도이니까 함백산 정상까지는 1시간~1시간15분 정도 소요되는 초보자들도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나무계단길을 5분 정도 올라가니 평상쉼터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끊여 먹는 분들이 계셨고,

돌계단을 완만하게 올라가고 있는데..

'아니..새벽 4시부터 준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뭐야..

완전 둘레길을 걷는거잖아. '앞서 가시던 등산객이 눈꽃도 없이 걷고 있으니 많이 심심하셨나 봅니다.ㅋ

 

좌측으로 폐초소를 지나 도로를 내려서서 다시 산길로 올라가다 보니...

 

11:25분. 함백산 기원단

 

이곳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 신앙의 성지였다고 전해지며,

과거 함백산 일대에 석탄이 많아 광부가족들이 무사안전을 위해 기도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평상과 태백산 보다는 작지만 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저 앞으로 kbs중계탑과 함백산 정상이 보이네요.

산길을 내려오다가 도로가 보이면 좌측길로 나와서 태백선수촌 갈림길에서 함백산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요.

이곳은 백두대간길이라서 시그널이 많이 걸려져 있으니 주위를 살피고 가시면 큰 어려움은 없는 곳입니다.

 

 

 

 

 

11:31분.함백산 이정표

 

좌측은 도로따라 편하게 가는 길이고 우측은 산길 따라 올라가는 길인데요.

산행을 왔으니 당연히 우측길로 가야겠죠.ㅎ

 

 

 

 

 

 

 

조릿대길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는 등산객들.

아이젠을 하고 가는데 간간히 눈이 녹아서 질퍽거리는 길도 나와서 걷는데 불편하긴 했지만,

날씨가 춥지 않아서 산행하기는 괜찮았어요.

 

 

 

 

 

 

 

 

 

 

함백산으로 오르는 길!

잠시 뒤돌아 보니 좌측으로 태백선수촌이 보이고 그 뒤로 태백산과 지나온 백두대간 능선길.

만항재로 이어지는 도로길 까지 선명하게 잘 보이네요.

 

 

 

 

 

그리고 앞을 쳐다보니 좌측에는 돌탑과 함백산 정상석 주위에 많은 등산객들과

우측으로 kbs중계탑과  함백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은산!

함백산.

블랙야크 100대명산이라서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함백산 정상석 주위에 등산객들이 너무 많더군요.

 

출입금지 구역인 kbs통신탑.

12:05분~ 12:15분.함백산 정상(해발 1572.9m)

함백산은 '대박산'이라고 신경표에 기록되어 있으며

태백.대박과 함백이라는 말은 모두 "크게 밝다"는 뜻을 의미한다네요.

그리고 함백산이 해발 1567m인 태백산보다 더 높다는 사실!

아셨나요?

 

함백산 정상에서 바라 본 태백산 전경

 

 

 

 

 

함백산 정상을 뒤로 하고 내려 오다보니 세명의 여성 등산객이 바위 위에서

저마다 멋진 포즈를 취하며 서 있더군요.

 

 

 

 

백두대간길을 완주 하신 분이라면 이 길을 걷지 않은 분은 없을 겁니다.

중함백을 지나 은대봉 그리고 금대봉과 매봉산.바람의 언덕 풍차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너무도 멋지고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네요.

 

 

 

 

 

아쉬움에 뒤돌아 함백산 정상을 바라보며..

 

 

 

지금은 폐쇄된 오투리조트 스키장과 하얀 풍차들로 길게 이어진 매봉산 바람의 언덕.

멋진 설경을 기대했건만 많이 아쉬운 풍경이네요~

 

 

 

 

12:24분. 함백산 헬기장

 

함백산 헬기장에 바람이 이렇게 없을수가 있는가? 겨울인데 이렇게 포근할수가...

ㅎㅎ

 

도래기재에서 피재까지 2박3일간 혼자서 백두대간길을 걸었던 여성 백두대간 완주자가 있었는데요.

6월 엄청난 바람속에 이곳 헬기장에서 1박을 했는데...

일출을 찍으러 오신 등산객들이 텐트안에서 나오는 여성분을 보고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한참을 바라보고 말을 못하셨다고 하네요.ㅋ

 

 

 

 

12:27분 ~13:00분. 점심

 

헬기장에서 조금 내려오면 주목과 함께 아름다운 백두대간 능선길을 감상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서

컵라면과 빵으로 점심을 먹고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앉아 있는데..

함백산 주목을 보고 사진을 찍으러 오신 분들이 갑자기 많아져서 자리를 떨고 일어났네요^^

 

 

 

 

 

 

 

고한 방향으로 굽이굽이 이어진 도로.

 

 

 

13:08분.kbs중계탑이 있어서 차량이 이곳까지 올수 있으며,

태백산 만큼은 아니지만, 함백산의 주목군락지를 볼 수 있답니다.

 

 

 

 

시멘트를 발라 둔 함백산 주목.

"살아서 천년.죽어서 천년" 간다는 그 유명한 주목입니다.

눈꽃까지 피어있다면 더욱 아름다울건데...

 

 

 

 

 

13:13분.평상쉼터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 좌측 방향으로 우회해서 돌아 가더군요.

 

 

 

 

중함백을 앞에 두고 ...

돌계단 오르막길을 힘차게 올라야 합니다.

 

 

13:22분. 함백산 주목

 

 

 

 

13:30분 ~ 13:37분. 중함백(해발 1505m)

 

중함백에서 바라 본 함백산 정상과 kbs중계탑.

 

 

 

13:40분.전망바위

전망이 좋았던 곳으로 여러 등산객들이 멋진 풍광 앞에서 감탄을 하고 쳐다 보더군요.

물론 사진도 찍으면서요.ㅋ

 

 

저기 어디쯤에 적조암과 수마노탑으로 유명한  정암사가 있겠죠.

 

 

 

눈꽃도 없는데 왜 담아 둔 걸까요?ㅎ

파란 하늘에 하얀 눈꽃이 피어 있어야 하는데...

 

 

 

 

14:05분. 적조암 삼거리

여름에 대간길을 걷는 분들에게 샘터가 200m거리에 있다는 건

너무도 고마운 일이죠.

 

 

 

14:19분.조릿대길 따라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혹시 은대봉?

아닙니다.

은대봉은 저 뒤에 꼭꼭 숨어 있으니 더 가야 합니다~

 

 

14:45분. 저기 둥그스름하게 보이는 곳에 사람들이 있네요.

저곳이 바로 은대봉이 맞겠죠? 네.ㅋ

 

 

 

 

14:48분 ~ 14:56분. 은대봉

정상석이 너무 작다면서 투덜거리는 등산객들.ㅎ

저는 아담하고 귀여워서 좋은데요.

넒은 공터와 평상이 있어서 쉬어 가기에 좋은 은대봉은

정암사를 세울 때 '금탑과 은탑'에서

금대봉.은대봉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하네요.

 

 

 

 

 

두문동재 ~금대봉 ~ 매봉산.바람의 언덕 파노라마

 

 

은대봉에서 두문동재까지는 약 1km정도 거리로

싸리재 지나 두문동재로 내려서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더욱 가까히 보이고

 두문동재에서 이어진 "도깨비도로"와 터널.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멈춰 서 있는 매봉산의 바람의 언덕 풍차들.

 

 

 

 

 

싸리재에 모여 있는 등산객들.

직진해서 봉우리를 넘어도 되고 우측길로 우회해서 가도 되는데요.

저는 직진했어요~~~ㅎ

 

 

 

초소와 금대봉으로 연결된 산길이 보이는데요.

금대봉으로 가려면 초소에서 이름과 주소 등 본인 서명을 하고 통과해야 합니다.

 

 

15"22분. 두문동재(해발 1268m)

자동차로 넘을 수 있는 두번째로 높은 고개가 바로 "두문동재"

눈이 쌓여 재설작업이 안되어 있다면서 30~40분 거리에 있는 도로까지 걸어 내려 가야했어요.

 

 

 

함백산 자작나무숲과 겨울 하늘.

 

15:46분.태백산국립공원. 두문동재터널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던 곳에 도착하니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있더군요.

근처 간이 화장실에서 정리하고 차 안에서 지루하게 나머지 회원들을 기다리는데 ...

약속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오지 않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안내대장이 거의 다 왔으니 기다려 달라고 하셨고,도로 따라 내려오던 나머지 회원님들은

버스에 올라와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어서 기다리던 많은 분들을 기분 상하게 했어요.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그럽게 이해하고 배려심을 가져야하는데...ㅎ

즐거웠던 산행이 20여분 기다림으로 인해 조금 짜증이 났던 하루가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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