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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100대명산 광주 무등산 원효사 ~ 증심사 코스

by 젬마91 2016.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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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광주 무등산 원효사 ~ 증심사 코스

 

 

 

11월 어느 맑고 화창한 초가을.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서울에서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 했을 땐

10시가 되어가고 있었다.터미널 근처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어가서 무등산 원효사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고

바로 앞 버스승강장에서 1187번 버스를 타고 원효사 종점까지 갈 수 있었네요.

 

 

 

광주의 진산. 해발 1.187m의 무등산!!!

 

전남 광주와 담양군.화순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악.무진악.서석산.입석산이라고도 하며

산 정상은 천왕봉.지왕봉.인왕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고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합니다.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규봉,입석대,서석대 등의

이름난 기암괴석과 증심사.원효사.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하고 있으며,

가을철 규봉암의 단풍과 장불재.백마능선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눈꽃과 빙화가 일품인 곳입니다.

 

 

산림청100대명산.

한국의산하 인기100대명산 41위.

블랙야크100대명산.

 

 

 

광주 무등산 등산코스

 

《 원효사 - 고막재 - 규봉암 - 장불재 - 입석대 - 무등산 서석대 - 중봉 - 중머리재 - 증심사 》

총 산행거리 : 12.7km

총 산행시간 :6시간 5분 소요(11:35~17:40)

 

 

 

 

 

11:38분.원효분소

원효사 종점에 도착하니까 같은 버스를 타고 오신 등산객들은 도로따라 장불재 방향으로 올라가고

저는 관리사무소에서 원효분소로 온 다음 꼬막재 방향으로 향했어요.

5분정도 길을 걷다보니 '자연애문'을 지나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었고,

조릿대길 따라 완만한 오르막길을 지나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조립되어 있는 곳을

산림욕 하듯 기분 좋게 걷다 보니 ...

 

 

 

 

12:30분. 무등산 꼬막재

 

꼬막 처럼 작고 앙증맞은 자갈들이 무수히 깔려 있어서

"고막재"라고 하는데,지금은 자갈들을 볼 수 없었고 편하게 걷도록 양단자길이 깔려 있더군요.

 

 

 

 

 

 

12:55분 ~ 13:28분. 신선대와 북산 방향

 

억새평전으로 가는 길인데요.

억새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쉬다가 북산은 가지 않고 다시 돌아 나왔네요.

억새평전는 넓지 않았지만,

홀로 소나무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햇살 아래 잠시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화순 일대 전경으로 산 정상에는 10여대의 풍차들이 보이더군요.

 

 

 

규봉암

14:11분. 무등산 규봉

 

예전에는 암자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규봉을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 암자 주위로 성벽을 쌓아두어서

안으로 들어가야만 규봉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더군요.

무등산 3대 주상절리로 규봉을 보지 않고 무등산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 할 정도로

절경 중 하나입니다.

 

 

 

 

 

 

 

14:31분.지공너덜에서 바라 본 백마능선.

'장불재에서 시작된 능선 따라 낙타봉을 거쳐 안양산 까지'

바로 호남정맥길이 어어지고 있더군요.

백마능선은 백마의 잔등 모양 지형 위에 억새모습이 마치 백마의 갈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지공너덜길 따라 낙타봉을 감상하면서 걷다보니...

 

 

 

 

14:55분. 장불재 쉼터로 도원마을로 하산 할 수 있다.

이제 200m만 가면 장불재에 도착합니다.ㅎ

 

 

 

 

 

15:04분.장불재에서 바라 본 주상절리대.(해발 919m)

좌측은 서석대이고 우측은 입석대가 자리하고 있더군요.

입석대 지나서 서석대 방향으로 갈 예정입니다~~~

 

 

 

 

간간히 보이는 억새와 저기... 중봉도 보이네요.

 

 

장불재의 넓은 공간을 보고 있으니 야영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 했지만,

어마무시한 kbs.KT의 시설물을 뒤로 하고 입석대 방향으로 올라갔네요.

 

 

 

 

 

15:23분. 무등산 입석대

고산지대에 이런 주상절리가 있는 곳은 무등산이 유일하다고 하니

더 귀하고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하더군요.네모난 돌덩어리를 깎고 층층이 올려 둔 모습이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줍니다.

 

 

 

 

 

안양산과 낙타봉 그리고 무등산의  암석들.

 

 

 

 

 

무등산 승천암에서 바라 본 백마능선

 

가을 억새와 함께 길 따라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

평화롭고 여유로운 풍경이다.

 

 

 

 

 

 

 

 

 

 

 

15:46분.무등산 서석대 (해발 1.100M)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인데 군사시설이 있어 금지구역이라서 서석대가 정상을 대신하고 있더군요.

전망이 좋은 곳인데 미세먼지 때문에 광주시내 전경을 볼 수 없었네요.

 

 

 

 

지나 온 장불재도 미세먼지 때문에 흐리고 보이고...

 

 

무등산 천왕봉을 앞에 두고 구경만 하고 바로 중봉 방향으로 내려 갔네요.

 

 

 

 

 

 

15:58분.무등산 서석대 전망대

 

봄에 철쭉이 피면 돌틈 사이에서 철쭉도 볼 수 있고 동서방향으로 늘어 선 서석대에 저녁 노을이 비치면

수정처럼 반짝인다고 해서 '수정병풍'이라고도 한다.

 

 

 

 

 

 

 

 

천왕봉과 병풍바위 서석대를 뒤 돌아 보고..

 

 

무등산 중봉으로 가는 길은 이번 산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길이였어요.

억새가 양 옆으로 깔려 있는 넓은 평원을 따라서 지는 햇살과 함께 하니

더욱 낭만적이고 황홀하게 느껴지더군요.

다른 계절에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특히 겨울에 다시 오고 싶더군요.

 

 

 

뒤 돌아 천왕봉과 서석대도 바라보고 ...

 

제 눈에는 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듯 한데...ㅋ

좌측으로 누에봉.천왕봉.지왕봉.인왕봉.서석대로 이어지는 봉우리들.

 

 

중봉에서 바라 본 헬기장 지나서 청심봉으로 이어지는 길도 너무 아름답네요.

16:25분.무등산 중봉

서석대 방향으로 걸어왔던 길이 눈에 선 합니다.

중봉에서 바라 본 천왕봉과 서석대 그리고 장불재.

 

 

 

 

 

무등산 명풍 소나루 한그루

 

 

16:52분. 무등산 중머리재

나무 한그루 자라지 않는 것이 스님의 머리와 같다 해서 "중머리재'라고 불린다고...ㅎ

이곳은 무등산 줄기가 한 눈에 보이는 최고의 명당 자리!!!

서인봉과 새인봉 능선 따라 내려 가도 되지만 ...시간이 안되서 바로 증심사 방향으로 하산했어요.

 

 

산책길 처럼 길이 편하게 이어지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걷다보니 계곡물 소리가 들리면서 도로가 길게 이어지고 가로등 불빛까지 켜지고 있더군요.

교통편도 좋아서 계곡길 따라 산책한듯 올라와도 될것 같네요.

 

 

 

17:40분. 무등산 증심사

증심사 경내는 들어가지 못하고 증심교를 지나 등산로 입구로 내려와서 보리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무사히 무등산 산행을 마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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