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 함께 걷는 길
  • 추억을 담다.
  • 따스한 마음 가득
구석구석/전라도여행

목포 가볼만한 곳 @ 서산동 시화마을.연희네 슈퍼

by 젬마91 2022. 9. 14.
728x90

 


목포 가볼만한 곳@ 서산동 시화마을.연희네 슈퍼



목포여행을 계획하게 된다면

유달산과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먼저 떠 오르게 되는데요.

레트로 감성으로 목포의 깊은 곳을 알고 싶다면

서산동 시화마을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목포 바다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빼곡한 집들 사이 좁은 골목 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숨이 차 오른다.

 

그 옛날

아니 지금도 진행 중인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도 고달펐을지 걷는 걸음마다 

차 오르는 가픈 숨 속에서 

실감하게 된다.

문화 관광으로 조성하면서

주차장까지 만들어 두어서 편하게 차량을 두고

1987 영화촬영지 였던

'연희네슈퍼'를 시작으로 가파른 계단길에 들어선다.

 

많이 변화된 장소가 되었다.

카페가 들어오고 갤러리와 미술관,사진관 까지.

그리고 그 끝에는 '도도솔솔라라솔' 드라마 세트장도 있었다.

 

길게만 보이던 좁은 계단을 오르기 싫다고 

걸음을 멈춰선 아이를 

겨우 달래서 함께 올라가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힘든 삶의 공간이었을 곳을

관광 하 듯 돌아보고 있으니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상한 곳이다.

 

 

촬영장으로 사용했던 곳 '행복꽃집'과 '진헤어'

 

그냥 밖에서 보기엔  낡은 건물이었는데

안에 들어서니 세트장 내부를 너무 이쁘게 잘 꾸며 두었더군요.

들어가 보지 않고 왔으면 후회 할뻔...

창문 너머로 목포 전경이 내려다 보이고 바닷가도 보이더군요.




좀 더 걷고 싶었지만

힘들어하는 아이 때문에 

이 정도만 보고 내려왔네요.

 

목포는 옛 것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죠.

그 말은 사람들의 관심이 덜 했고 도시화 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간이 멈춘 듯...

그 길에서 

나도 멈추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