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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서울여행

2022 서울 하늘공원 억새 축제@ 산책하기 좋은 길

by 젬마91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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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 하늘공원 억새 축제@ 산책하기 좋은 길

 

난지 한강공원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가게 되면

메타세쿼이아 길 지나서 서울 하늘공원까지 다녀오곤 했는데

코로나 핑계로 거의 3년 만에 산책하게 되네요.

 

축제 기간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1주일 전에 미리 왔는데 아직 축제 준비 중 이서 어수선하고

코스모스는 아직 꽃도 피우지 않은 상태로 뭔가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어요.


★서울 하늘공원 억새축제는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고

걸어오기 힘들다면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하여 편하게 올라올 수 있어요.

※맹꽁이 전기차 편도 이용:2.000원

빛나는 경관조명과 함께 은빛 억새의 야경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하늘공원까지는 800m 정도 거리이다.

평일이라서 자전거 타고 하늘공원까지 가도 되지만,

걷고 싶어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서  가 보기로 했다.

날씨 참 좋다.

하늘공원 정문에 와서 북한산과 주위전경을 둘러보고

공원 안으로 들어가네요.

나무로 만든 솟대와 억새의 물결.

유치원 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 귀엽게 사진을 찍던 모습을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물을 주고 있는데 지나는 길까지 물이 튀는 바람에 시원하게 온 몸으로

물줄기를 맞아야 했다.

그래도 걷다 보니 금방 마르더군요.

올해는 핑크 뮬리를 적게 심고 그 앞으로 코스모스를 심어 뒀는데

아직 코스모스는 꽃이 피지 않아 밋밋하다.

핑크뮬리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주위에서 봐야 하는데 일부 사람들이

금줄을 넘어 안까지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

매립지였던 곳을 공원으로 조성해서 
은빛 억새의 아름다운 산책길과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 돌아왔다.

 

 

서울 하늘공원의 억새 물결이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춤을 춘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서 걷기도 좋다.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오겠지.

그러면 저기 보이는 반달가슴곰에도 아름다운 불빛이 반짝거릴 거야.

야경이 궁금하긴 하네.

전망데크에 올라 한강 뷰를 내려다본다.

참 멋진 한강.

서울에 한강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가!

남산을 바라보고 하늘을 담는 그릇 위로 올라가 서울 하늘공원 전체를 내려다본다.

억새가 아직 덜 피어 있어서 그런지

뭔가 밋밋해 보이긴 하네요.



하늘공원 입구 쪽에 있던 댑싸리.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공간으로 댑싸리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하늘공원의 풍차, 억새와 핑크 뮬리의 조화.

이 앞에 서 있으면

마치 내 인생이 빛날 것 같은 느낌.

아니면 지금

내 인생 빛나고 있는가!



서울 하늘공원에서 억새를 보고 내려와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본다.

맨발로 다리를 절면서 한 발 한 발 힘겹게 걸어오시던 어르신.

뇌졸중으로 편마비가 오신 것 같다.

다시 걸음 연습을 하듯이 한발 내딛는 걸음이 소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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